
올해 처음 시행된 상생페이백 제도의 9월분 환급이 완료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상생소비지원금, 이른바 '상생페이백' 제도의 첫 달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상생페이백 접수 한 달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지난 9월분 카드 소비액 증가에 따른 환급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카드소비액을 지난해 월평균 소비액보다 더 많이 사용하면, 그 증가분의 20%를 월 최대 10만 원까지 돌려주는 사업이다. 환급금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환급액 산정 시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웃렛, 대형마트,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카드 소비액은 실적에서 제외된다. 이것은 대기업이 아닌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중소·소상공인에게 소비의 혜택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급된 환급액 2414억 원이 약 1조 2070억 원, 즉 지급액의 5배에 달하는 소비 진작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신청자 비중이 5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70만 명이 신청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광역시가 6.4%, 경상남도가 6.0%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가 25.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40대가 24.8%, 50대가 19.6% 순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신청 절차는 개인이 사용하는 카드사 1곳을 지정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카드사는 전년도 실적을 자동으로 확인해 월별 소비 증가분을 계산하여 환급 대상 여부를 통보한다.
상생페이백 사업은 11월까지 계속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이후 페이백을 신청한 사람이라도 9월 소비증가분이 확인될 경우, 다음 달 15일에 10월분 페이백을 지급할 때 9월분을 함께 소급하여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대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비 참여가 민생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정책"이라며 "남은 기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급 수단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된 모바일 간편결제 앱을 통해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과 함께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