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승리가 사랑의 설렘을 느낄 새도 없이 가족 문제에 직면했다.
어제(15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3회에서는 헤어진 아빠 강민보(황동주 분)와 연락한 사실을 엄마에게 들킨 강마리(하승리 분)와 그녀의 엄마 주시라(박은혜 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마리 모녀에게 로맨스의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마리의 탄생에 관련 있는 엄기분(정애리 분)은 “마리는 인턴을 본교에서 할 거지?”라며 은근슬쩍 시라를 떠봤다. 하지만 시라는 “내가 책임질게. 이렇게 나와야 되는 거 아냐?”라면서 기분 나빠했고, “외숙모, 그동안 편했지?”라는 시라의 혼잣말은 향후 벌어질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던 와중, 마리와 시라의 감정이 폭발할 사건이 발생했다. 산후조리원 당직실을 청소하던 시라가 전남편 민보의 이름으로 마리에게 온 국제 소포를 발견한 것. 믿었던 딸에게 배신감을 느낀 시라는 부리나케 마리에게 달려가 따귀를 날렸고, 이를 추궁했다. 마리는 “난 이유도 모른 채 아빠를 잃었다”면서 “말은 안 했어도 아빠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리와 시라의 다툼을 목격한 기분과 사위 진기식(공정환 분)은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 기분이 마리가 맞은 것을 모른 척했기 때문. 기식이 이를 따지고 들자 기분은 “왜 그렇게 마리 일에 신경을 써?”라고 지적했다. 이때 기식은 “마리를 보면 절 보는 것 같아 그렇다”면서 과거 자신을 포함한 의대생들에게 정자 기부를 시킨 전적이 있는 기분을 찔리게 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마리를) 살필 겁니다”라고 덧붙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강세는 동거 발언 이후 자신을 피하는 마리에게 서운했지만, 이내 그녀를 졸업 파티 현장으로 데려갔다. 이후 술에 취한 마리의 “선배 나 좋아해?”라는 질문에 그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같이 살 수 있어?”라며 에둘러 대답했다. 마리의 진심이 궁금했던 강세는 “선배를 고마워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어 짝사랑의 설렘과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현우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파이팅”, “마리랑 수선이 티키타카 좋다”, “연기 잘하는 중년 배우들 많이 나와서 보기 좋다”, “재미있는 일일드라마 찾았다!”, “하승리 연기 너무 공감된다”,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4회는 오늘(1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또한 17일(금) 19시 40분부터 1~4회 몰아보기 스페셜 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18일(토)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15시 15분부터 17시까지 평일 방송분을 몰아볼 수 있는 특별 방송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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