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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이야기’ 류승룡의 부활

정혜진 기자
2025-10-15 10: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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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하이라이트 영상 (제공: JTBC)

‘김 부장 이야기’의 위대한 소시민 가장 류승룡의 질주가 시작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위대한 소시민 가장 류승룡의 파란만장한 질주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10월 25일(토)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인공 김낙수(류승룡 분)의 화려했던 전성기부터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일어서려는 부활 도전기까지 담아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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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류승룡

폭우가 세차게 퍼붓는 하천가를 미친 듯이 질주하는 김낙수의 모습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김낙수, 그는 누구인가?”라는 처절한 절규는 한때 누구보다 잘나가던 ‘김 부장’의 과거를 소환한다. 진급 누락 한번 없이 부장 자리까지 스트레이트로 직진하며 회사 생활의 정점을 찍었던 김낙수는 곧 임원 승진까지 눈앞에 둔 성공한 직장인이었다. 가정에서는 더없이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직장에서는 선배들에게 두터운 믿음을, 후배들에게는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완벽한 인물이었다. 완벽한 타이밍에 서울에 자가까지 마련하는 데 성공하면서, 쑥쑥 올라가는 집값처럼 인생의 탄탄대로만을 걸어왔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김낙수의 인생에도 시련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회사에 예상치 못한 큰 사고가 발생하고, 김낙수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는 상황에 부딪힌 것이다. 굳게 믿었던 선배도, 살뜰히 아꼈던 후배도 김낙수에게 차갑고 따가운 눈총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동료들의 외면을 받게 된 김낙수의 삶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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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류승룡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가족들마저 “정말 최악”이라며 실망한 기색을 내비쳐 김낙수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른다. 회사에서도, 집안에서도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내몰린 김낙수가 결국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쓸쓸한 뒷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이처럼 한 중년 가장이 겪는 현실적인 위기를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져 내리기에는 김낙수에게 아직 지켜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었다. 회사의 핵심 자원인 자신의 부재로 인해 휘청거릴 팀원들을 상상하며 재기를 다짐한다. 김낙수는 다시금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고 또 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런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김낙수의 처절한 뜀박질을 응원하게 만든다. 팀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가치, 가치, 진급 같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은 과연 김낙수가 진급 누락 제로의 초고속 승진 기세를 되찾아 임원 진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소시민 김낙수 부장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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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류승룡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었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기나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담을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 시대 모든 가장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방송 시간은 오는 10월 25일(토) 밤 10시 40분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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