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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핑거스’ 캐릭터 포스터

박지혜 기자
2025-10-15 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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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핑거스’ 캐릭터 포스터 (사진=티빙)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가 무채색 소녀 베블핑거 송우연(박지후)과 개성 강한 레드핑거 남기정(조준영)의 상반된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10월 29일(수) 티빙에서 독점 공개되는 ‘스피릿 핑거스’는 ‘나만의 색을 찾아 떠난 청춘들의 알록달록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인기리에 완결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낯선 그림 모임 ‘스피릿 핑거스’에 발을 들이게 될 주인공 우연과, 그녀의 인생에 강렬한 색을 입혀줄 기정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우연은 줄무늬 티셔츠에 멜빵바지, 뿔테 안경과 모자를 착용한 채 어딘가 위축된 표정을 짓고 있다. “얼굴, 평범. 성적, 평범. 자존감은 바닥!”이라는 카피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지 못했던 ‘쫄보’ 여고생 우연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스스로를 ‘무채색 인간’이라 칭하는 우연이지만, 그녀의 뒤를 채운 알록달록한 배경은 ‘스피릿 핑거스’를 통해 자신만의 색을 찾아갈 여정을 상징한다. 박지후는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까지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 위주로 설정했다. 안경은 우연을 드러내는 중요한 포인트였기에, 어떤 디자인이 가장 평범하게 보일지 신중히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연이 점차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고 싶었다”며 인물의 내면 성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기정은 흰 셔츠에 검은 슬랙스를 매치하고, 아이 메이크업과 초커, 강렬한 깃털 날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벨트 포인트가 더해지며,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듯한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얼굴천재, 매력천재, 맞춤법은 엉망!”이라는 재치 있는 카피는 완벽한 외모 뒤의 허당미와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조준영은 “원작에서 기정의 강렬한 스타일링을 실제로 구현하려고 정말 큰 노력을 했다. 바가지 헤어스타일, 빨간 교복은 물론이고 스핑 모임 때 혹은 평소 입었던 옷 중에 사랑받았던 의상들을 현실에서 입기 위해 스타일리스트분과 많은 상의를 했다”라며 캐릭터의 비주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극 중 남기정은 자신감 넘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스피릿 핑거스’의 활력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단순하고 자유분방한 태도 속에서도 선명한 자기 세계를 지닌 그는, 겉보기엔 가벼워 보여도 의외의 진심과 따뜻함을 품고 있다. 특히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우연을 만나면서 알 수 없는 설렘을 마주하게 된다. 기정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솔직한 매력에 조준영의 색이 더해져, 어떤 새로운 ‘인생 남주’로 피어날지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각자의 색으로 완성된 두 인물의 대비와 조화가 돋보이는 포스터는 ‘스피릿 핑거스’가 보여줄 청춘의 다채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무채색의 소녀 우연과 빛나는 매력의 소년 기정이 그려낼 청춘의 팔레트가 어떤 색으로 완성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오는 10월 29일(수) 티빙으로 독점 공개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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