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1년을 기다렸다? 추석 대목을 잡아라
3. 집밥 여왕을 가려라! 모녀 손맛 대결
4. 가게 확장만 3번? 48년 돼지 생갈비

1. [YOU, 별난 이야기] 남을 속이는 게 취미? 74세 백발 마술사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공원에서 평범하게 책을 읽고 있던 백발의 어르신이 있었다. 그러나 곧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책 속에서 갑자기 불꽃이 솟아오르더니 이내 사라졌고, 책에는 타거나 그을린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깜짝 놀란 제작진에게 그는 태연하게 음료수를 건넸는데, 눈 깜짝할 사이 콜라 캔이 사이다 캔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주인공은 남을 속이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마술사 허완(74) 씨였다. 허완 씨는 빈 상자에서 토끼를 꺼내고, 갑자기 비둘기를 등장시키며 동네에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마술 도구가 대부분 직접 만든 DIY라는 점이었다. 버려진 상자 속에서 강아지 또리가 나오고, 마술에 쓰이는 길다란 칼도 줄자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도구만 400개가 넘고, 만약 시중에서 구매했다면 무려 1억 원이 넘었을 거라 한다. 원래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68세에 우연히 마술을 접하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독학으로 도구를 제작하고 기술을 익히며 지금은 동네의 명물로 자리 잡은 허완 씨. 그의 손끝에서 매일 펼쳐지는 환상의 무대는 단순한 재주를 넘어 삶을 새롭게 살아가는 힘이 되고 있었다.
2. [주목! 오늘의 현장] 1년을 기다렸다? 추석 대목을 잡아라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이 바빠졌다. 연휴가 길어 준비하는 손길이 더 분주한 올해, 전통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먼저 찾아간 곳은 수원의 한 전집. 가게 안은 뜨거운 불판 위에서 전이 쉴 새 없이 부쳐지고 있었고, 종류만 해도 깻잎전, 동태전, 육전, 고추전 등 10여 가지가 넘었다. 하루에 꼬치전만 5,000개 이상을 부쳐내고, 연휴 동안 사용하는 달걀은 200판을 훌쩍 넘는다고 했다. 여기에 잡채, 나물, 제사 음식까지 함께 준비해야 하니 명절철이면 최소 7명에서 많게는 20명의 일손이 동원된다.
또 다른 분주한 곳은 방앗간이었다. 30년 넘게 가업을 이어온 부부와 아들이 눈코 뜰 새 없이 가래떡, 인절미, 약식 등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삼색 송편. 빚어 놓자마자 금세 동이 날 만큼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명절 준비로 김장을 일찍 하는 가정을 위해 고춧가루 작업도 늘었고, 제수 음식에 필요한 기름을 짜내는 일까지 겹쳐 새벽 3시부터 불을 밝히고 밤늦게까지 일을 이어갔다. 일 년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오늘도 시장 사람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3. [한상 잘 차렸습니다] 집밥 여왕을 가려라! 모녀 손맛 대결
경상북도 영천에서 오늘의 주인공을 찾았다. 이곳에는 어떤 요리든 뚝딱 만들어내는 모녀가 살고 있었다. 최현주(50) 씨와 어머니 김복연(77)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집 주변 밭에는 고추, 열무, 대파, 콩까지 없는 게 없었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콩잎으로 콩잎장아찌를 담가내곤 했다. 콩잎장아찌는 15일 동안 삭혀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고 했다.
이 모녀는 자급자족으로 매일 삼시 세끼를 함께하고 있다. 어머니 복연 씨는 오랜 세월 쌓인 내공으로 깊은 손맛을 뽐냈고, 딸 현주 씨는 세련된 감칠맛을 자랑했다. 오늘은 모녀의 집밥 대결이 펼쳐졌다. 어머니는 고사리볶음, 두충잎볶음, 고춧잎나물을 척척 만들어냈고, 딸은 아버지가 따온 송이버섯을 넣어 깊고 맑은 국물 맛이 일품인 생태맑은탕을 끓였다. 여기에 어린 열무로 담근 겉절이, 두부와 호박채전을 곁들이며 밥상을 가득 채웠다.
밥그릇은 순식간에 비워졌고, 승패와 관계없이 모녀의 상차림은 하나같이 정성 가득한 집밥이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흥이 오른 어머니 복연 씨가 노래 한 곡까지 뽑으며 식탁을 더욱 빛냈다. 손맛이 담긴 밥상 위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녀의 이야기를 <한상 잘 차렸습니다>에서 함께했다.
4. [퇴근후N] 가게 확장만 3번? 48년 돼지 생갈비
퇴근 후 직장인들의 저녁 한 끼를 책임지는 미식 코너 <퇴근후N>. 이번 주 미식 여행자는 이휘준 아나운서였다. 그가 향한 곳은 인천 간석동의 한 고깃집. 무려 48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단일 메뉴인 돼지 생갈비 하나로 승부를 걸어왔다고 했다. 돼지 생갈비는 국내산 암퇘지의 5~15번 갈빗대를 사용해 매일 신선하게 포를 떠낸다. 하루에 나가는 양만 100kg, 손님 수로는 약 300인분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처음엔 테이블 7개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무려 3번의 확장을 거쳤다.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신선한 갈비뿐 아니라 함께 나오는 명품 반찬 때문이었다. 매년 김장철이면 무려 2톤에 달하는 배추로 갓김치를 담그고, 사장님이 직접 만든 특제 갈치속젓은 돼지갈비와 최고의 조화를 이뤘다. 손님들은 기본 3인분을 시키고도 모자라 2인분을 추가할 만큼 푸짐하게 즐겼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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