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고주원의 새 작품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근 배우 고주원이 새로운 소속사와 새 출발에 나섰다. 홍콩 알리그룹 산하의 종합미디어 기업 더해리미디어는 고주원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고주원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밝힌 만큼 드라마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멜로 장인부터 사극 빌런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극을 탄탄하게 받쳐온 그의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어서다.
배우 고주원의 이름 석자를 전국에 알린 운명의 작품은 KBS2 ‘소문난 칠공주’다. 극 중 유일한 역을 맡은 고주원은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배우 이태란, 최정원과 호흡하며 보여준 섬세한 감정연기는 그에게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기도 했다. ‘소문난 칠공주’의 시청률은 40%에 육박했고, 고주원은 국민배우로 올라섰다.
이후 MBC ‘내여자’ ‘김수로’ SBS ‘산부인과’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던 고주원은 입대를 하며 공백기를 갖게 되지만, 국민배우인 그에게는 아무런 핸디캡이 되지 않았다. 전역 하자마자 KBS2 ‘최고다 이순신’으로 곧바로 주말극에 복귀한 것이다. 따뜻하고 훈훈한 의사 박찬우 역을 맡은 그는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멜로 장인 배우로서의 신뢰감을 각인시켰다.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재벌 3세이자 본부장인 강태민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고주원은 까칠하고 냉정하지만, 내면의 아픔을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주말극을 매력적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존재감은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멜로, 사극, 주말극 등 장르의 국한 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고주원.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유지하며, 매 작품 새로운 면모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고주원이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과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