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광이 ‘은수 좋은 날’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몰입 유발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담은 드라마. 극 중 김영광은 방과 후 미술 강사이자 동시에 클럽 MD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 역을 맡아 긴장과 서늘함을 오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어 지하철역에서 약을 노리는 팬텀 조직원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이경의 긴박한 추격전이 이어졌다. 여러 명의 조직원들을 가까스로 따돌린 이경은 은수가 약을 바꿔치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와 허탈함이 교차된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진짜 약을 들고 자수하러 간 은수를 말린 이경. 날 선 대화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끝내 동업을 약속하며 위험한 동행이 시작됨을 알렸다.
이처럼 김영광은 이경을 통해 폭발적인 분노부터 흔들리는 내면까지 양가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은수에게 처절한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에서 화면을 압도하는 표정 연기와 흔들리는 눈빛, 목소리 톤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하기도. 또, 수아(김시아 분)와 학생들 앞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강사의 모습을 보이던 이경이 곧바로 냉정한 진짜 표정을 드러내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은수와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경의 숨겨진 과거와 진짜 의도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광이 펼쳐낼 또 다른 얼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영광이 출연하는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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