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이찬원이 중국 청나라 말기 최고 권력자 서태후의 삶을 조명한다.
KBS 2TV의 역사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이 청나라 말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여인 서태후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서태후는 중국 역사상 손꼽히는 인물로, 종종 '중국 3대 악녀'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23일 방송될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서태후가 누렸던 어마어마한 권력과 끝을 모르던 탐욕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서태후는 청나라 함풍제의 후궁으로 궁에 들어왔다. 당시 8개에 달하는 후궁 계급 중 6번째인 '귀인'이라는 낮은 신분이었으나, 아들을 낳으며 권력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영국과의 아편 전쟁 패배 후 피난길에서 함풍제가 사망하자, 9살에 불과했던 아들 동치제가 황제로 즉위했다. 서태후는 아들의 섭정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아들 동치제마저 1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서태후는 당시 4살이었던 조카 광서제를 다음 황제로 앉혔고, 광서제가 의문사한 뒤에는 불과 2살이었던 푸이를 허수아비 황제로 내세웠다. 푸이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로,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처럼 3명의 황제를 거치며 서태후의 권력은 황제 그 이상으로 막강해졌다. 서태후는 인공 호수와 산으로 꾸민 거대한 정원 '이화원'을 재건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했다. 이화원의 넓이는 오늘날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서태후의 탐욕은 식생활에서도 드러났다. 매 끼니 120가지가 넘는 산해진미로 가득한 호화로운 만찬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딱 두 입만 먹고 다음 접시로 바꿨다. 이를 본 MC 장도연은 "밥상 예절이 전혀 없다"며 혀를 내둘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조영헌 교수는 서태후의 독특한 식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감추기 위한 행동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알게 되면 누군가 음식에 독을 탈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서태후가 살았던 극도의 불안과 경계심을 분석했다. 이에 MC 이찬원은 "정말 죽기 싫었나 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것을 손에 쥔 서태후였지만, 시간의 흐름만은 막을 수 없었다. 서태후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매일 하루 두 번씩 빠짐없이 챙겨 먹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패널들은 고려 인삼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문정희는 "힌트는 하얀 액체"라고 말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청나라 최고 권력자 서태후가 젊음을 위해 마신 '하얀 액체'의 정체가 과연 무엇일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 속 셀러브리티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한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 서태후 편의 본방송에서 모든 비밀이 공개된다.
'셀럽병사의 비밀' 서태후 편은 9월 23일(화)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되며, 이후 웨이브(Wavve)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