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연의 편지'가 원작 조현아 작가가 직접 뽑은 애니메이션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편지의 문장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첫 번째 편지 씬
'연의 편지'는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연재 당시 9.98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단행본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 웹툰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가 꼽은 영화 속 첫 번째 명장면은 ‘소리’가 자신의 책상 밑에서 첫 번째 편지를 발견하고 읽어 내려가는 장면이다.
특히 ‘소리’와 편지를 보낸 익명의 발신인의 실루엣이 교차하는 장면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이 편지를 통해 연결되는 원작의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소리’가 전학한 청량중학교의 곳곳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 친절한 편지의 문장들도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조현아 작가는 “모든 장면이 좋았지만 소리가 처음 편지를 받고 읽는 장면의 연출이 만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을 그대로 녹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애니메이션 영화이기에 가능했던 표현력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2. 애니메이션만이 구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
마법 같은 황홀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아지트 입장
조현아 작가가 추천하는 두 번째 명장면은 바로 ‘소리’가 아지트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소리’는 편지의 발신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밝힌 아지트로 가기 위해 ‘토끼장 뒷문에서 눈을 감고 앞으로 다섯 걸음, 오른쪽으로 일곱 걸음, 다시 아홉 걸음’이라는 설명을 따라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착한다.
#3. 원작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를 더해 여백을 채우다!
‘소리’, ‘수경’, ‘호란’, ‘송희’ 도시락 친구들의 케미스트리
마지막으로 조현아 작가가 선택한 영화 '연의 편지'만의 관전 포인트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등나무 밑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전학생 ‘소리’의 점심메이트가 되어주는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다.
배구부 학생 ‘수경’, 친근한 매력의 ‘호란’, 다정한 친구 ‘송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소리’의 친구들은 함께 점심을 나눠먹고, ‘동순’의 양궁부 경기를 응원하며 학창 시절의 소중한 우정을 쌓아 간다. 이에 조현아 작가는 “개인적으로 단편인 원작에서 수경, 호란, 송희 세 친구의 비중이 아쉬웠는데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구현되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애니메이션만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완성된 영화 '연의 편지'는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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