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윤정수가 예비신부 원진서(개명 전 원자현)와의 달콤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을 두 달 앞둔 윤정수와 원진서의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50평대 규모의 넓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집 안은 각종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특히 거실에 빨래가 가득 널린 모습을 본 MC들은 “빨래 알바하는 거냐, 건조대가 몇 개냐”며 놀라워했다. 윤정수는 “샤워를 자주 해서 수건을 매일 빤다. 저희 집도 호텔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독특한 생활 패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애정 표현도 화제가 됐다.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뽀뽀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 윤정수는 “원래 뽀뽀 자주 한다.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하루에 50번은 넘게 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원진서 역시 “오빵~”이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윤정수를 부르고, 윤정수도 “여봉~”이라며 응답하는 등 꿀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제작진이 키스에 대해 묻자 원진서는 “키스는 오빠가 잘 안 해준다. 가끔만 해준다”고 폭로했고, 윤정수는 “키스를 하면 자꾸 다음 단계로 가려고 해서 부담스럽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2016년 모든 빚을 청산하고 신용을 회복한 그는 “돈 빌린 걸 다 써놨다가 갚은 후에 찢어서 태웠다. 후련했다”며 과거를 털어냈다.
윤정수는 청각·언어 장애를 가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2016년 모친상을 당한 그는 어머니의 옷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며 “정취가 묻어있고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태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앞두고 “엄마가 계셨으면 좋은 걸 많이 겪었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한 상인이 “원래 김숙 씨 아니었냐”고 묻자, 윤정수는 “김숙과는 끝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수형 행복하세요! 좀 오글거려도 이기적으로 행복해지시길”, “보기 좋구만 알콩달콩 살다가 행복하길”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는 “외적으로는 잘 안 어울리지만 찐사랑 같긴 함. 윤정수가 인간적으로 괜찮은 남자인 듯함”이라며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을 인정하기도 했다.
반면 “징그럽다 그만 좀 방송에 나오길”, “부부간 애정행각은 그냥 부부끼리만 알자”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윤정수와 원진서는 청첩장에 “인생이라는 험한 바다에서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운명을 만났다”는 문구를 적으며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의 어머니 이름이 같다는 운명적 인연까지 더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