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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 KR’ 박민영, 과거 납치 사연 공개

송미희 기자
2025-09-22 0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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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 KR’ 박민영, 과거 납치 사연 공개 (제공: TV CHOSUN)


박민영이 과거 납치 사연 공개 후 다크한 포스를 내뿜은 ‘서늘한 혼잣말 엔딩’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6회에서는 윤이랑(박민영 분), 제임스(박희순 분), 명구호(주종혁 분)가 의료계 빌런 재경병원 이사장 이선미(김선영 분)와 병원장 조성우(하준 분)를 상대로 벌인 ‘눈눈이이’ 작전과 윤이랑의 과거 납치사건의 전말이 담겨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먼저 윤이랑, 제임스, 명구호는 250만 달러를 주겠으니 수술만 해달라고 애원하던 이선미가 수술비의 10%만 입금하자 틀어진 계획에 당황했다. 심지어 이선미가 수술을 잘 끝냈을 경우 약속한 금액의 10%를 더 주겠다고 제안하자, 고민하던 윤이랑은 거래를 받아들여 제임스와 명구호를 놀라게 했다. 

이선미의 수술 날, ‘팀 컨피던스맨’은 제임스가 미리 준비한 수술 영상으로 조성우를 속일 준비를 마쳤지만,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되면서 실제로 수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이에 윤이랑은 허공에 대고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본 뒤 일사천리로 수술을 감행했고, 완벽한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지만 봉합 도중 피가 터지고, 혈압까지 불안정해지는 최악의 순간이 오자 명구호는 패닉이 됐고, 조성우와 병원으로 돌아온 임광식(권다함 분)이 수술실로 소환됐다. 겁이 났던 조성우는 임광식에게 제발 엄마를 살려달라며 애원했지만 임광식은 외면했고, 넋이 나간 채 흐느끼던 조성우는 급기야 수술실 밖으로 쫓겨났다.

그런데 이때 출혈이 잡혔다는 소식과 함께 윤이랑은 갑자기 수술을 중단하고 “철수!”를 외쳐 명구호를 경악하게 했다. 알고 보니 윤이랑은 실제 인체와 비슷한 특수 조형물로 수술을 한 것이며, 명구호를 뺀 제임스, 임광식에게까지 작전을 공유했음이 드러났다. 

특히 “눈.눈.이.이! 재희가 당한 거 그대로 갚아 줘야지. 리얼하게”라며 가짜 수술 이유를 밝힌 윤이랑은 라인그룹 상속자 답게 빌런 모자로 인해 피해를 본 한재희(김주아 분)의 특별한 1인실을 마련해줬고, 윤이랑과의 만남 후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임광식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재경병원 조성우의 대리수술 의사임을 공표했다.

그런가하면 6회에서는 자신이 준 선물을 보고 기뻐하는 재희를 바라보던 윤이랑이 갑자기 병실 안에서 어떤 기억이 떠오른 듯 차가운 얼굴이 된 채 사라지고, 제임스가 그런 윤이랑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모습과 함께 윤이랑의 과거 납치사건의 전말이 자세하게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0년 3월 28일 10살의 어린 윤이랑(기소유 분)의 옆에는 과거 윤이랑의 경호원이었던 젊은 시절 제임스가 있었고, 제임스라는 이름은 본명인 서인재 대신 어린 윤이랑이 장난처럼 불렀던 이름이었던 게 밝혀졌다. 당시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 장소인 놀이동산에 간 어린 윤이랑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꾸며진 놀이동산에서 토끼 탈을 쓴 채 회전목마를 즐겼다. 

이어 제임스의 선배이자 라인그룹 경호팀장 이성민(유승목 분)이 제임스에게 말을 전하는 사이, 화장실에서 토끼 탈을 쓰고 윤이랑의 옷을 입은 아이가 뛰어나갔고, 제임스는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생일파티가 시작된 후 제임스는 초대된 친구 중 한 자리가 빈 것을 의아하게 여겼고, 마침 토끼 탈을 쓴 아이가 윤이랑과 다른 신발을 신을 것을 목격하자, 탈을 벗겨보고는 윤이랑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윤이랑의 행적을 찾을 수 없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지만 주변의 CCTV에서조차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이런 와중에 윤이랑을 찾아 나섰던 제임스는 경찰에 있는 후배를 이용해 수사 정보를 얻었고, 현장 사진 등을 통해 윤이랑이 누군가가 제안한 게임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생일파티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찾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제임스는 범인은 면식범이며, 중요한 현장의 CCTV가 삭제된 것 등을 고려해 경찰 안에 조력자가 있다는 것을 추리했다. 

이를 들은 이성민은 윤이랑을 납치한 진범과 이를 돕는 경찰 내 조력자를 교란시키기 위해 윤이랑의 납치 사건을 공개수사로 공표했고, 공개수사로 바뀌자 수사팀장은 당황해 불길함을 드리웠다.

이때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있던 뒷모습의 한 남자가 전광판의 뉴스를 지켜보다 “오늘 밤에 여자 아이는 정리한다”라는 말을 흘렸고, 그 이후 수사팀장이 차를 타고 이동하자 미리 수사팀장의 차에 GPS를 달았던 제임스는 신호를 따라 이동한 다음 GPS 신호가 멈춘 숲길에서 진흙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 이동했다.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로 “제보할 게 있다”라며 전화를 거는 한 남자의 모습이 담겨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는 동안 납치돼 있던 윤이랑은 가면을 쓴 후드남으로부터 “넌 그냥 재밌게 놀기만 하면 돼. 그러고 나면 모든 게 끝나 있을 테니까”라는 오싹한 한마디를 들은 후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윤이랑은 후드남의 의도에 불만을 터트리는 동료인 마스크남을 발견한 후 카드 게임을 제안했고, 게임에서 연속으로 이겨 마스크남의 분노를 이끈 후 자신이 바라는 숨바꼭질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윤이랑은 문과 연결한 끈이 화학물질을 담은 물과 만나면 폭발한다는 것을 이용, 숨어있던 장소에 설치해 폭발을 일으킨 후 밖으로 도망쳤다. 

때마침 근처까지 오게 된 제임스는 폭발음을 들은 후 직감적으로 그곳으로 향했고, 도망치는 윤이랑과 뒤를 쫓는 한 남자를 발견한 후 쫓아가 몸싸움을 벌였다.

한 남자가 쏜 총 소리가 들린 후 윤이랑이 쓰러진 모습이 담긴 가운데 마지막 엔딩에서는 현실로 돌아온 윤이랑이 비밀공간에서 수많은 기사와 메모들이 붙어있는 보드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라며 스산하게 읊조리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드높였다. 더욱이 빨간 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보드판에 붙은 명구호 사진 아래 ‘그놈을 삼촌이라 칭함’, ‘보이스피싱’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컨피던스맨 KR’은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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