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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우기→장우영, 추억 여행

이다겸 기자
2025-09-20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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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우기→장우영, 추억 여행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다채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KBS 2TV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지난 19일 방송에서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과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미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여자)아이들 우기, 2PM 장우영, 인피니트 김성규, 멜로망스 김민석, 그리고 정세운이 출연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고 MC 십센치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금요일 밤을 컬러풀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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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돌' 우기, 자신감과 매력 폭발

첫 번째 손님으로 등장한 우기는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열창하며 드라마틱하고 호소력 짙은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본 십센치는 "우기라는 아티스트의 역사가 이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나뉠 것 같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우기는 "멤버들 없이 혼자 나왔는데도 집처럼 편안하다. 떨리지 않는 것을 보니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아티스트를 해야 했나 보다"라고 말하며 넘치는 자신감으로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데뷔 8년 차를 맞은 우기는 최근 힙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새 앨범으로 컴백 소식을 알렸다. 십센치는 우기의 귀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강렬한 랩 네임으로 '매드 우기'를 줄인 '매두기', 'MC우씨', '북경 갱얼쥐' 등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기는 '북경 갱얼쥐'라는 랩 네임을 선택한 뒤 타이틀곡 'M.O.' 무대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올드스쿨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한, 십센치와 함께 기타를 연주하며 '사랑은 여섯줄'을 듀엣으로 선보이는 등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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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원조 짐승돌' 장우영, 추억 소환부터 흑역사 재연까지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처음으로 출연한 장우영은 벅찬 소감을 밝히며 "오늘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하고 가겠다"고 선언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자신의 곡 'Simple Dance'로 무대에 오른 장우영은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과시했고, 십센치에게 직접 포인트 안무를 가르쳐주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십센치의 끈질긴 요청에 못 이기는 척 '드림하이'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듀엣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은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하며 추억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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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우기·장우영·김성규·김민석·정세운과 함께한 종합선물세트

이날 방송에서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2PM의 'Without U' 무대 중 장우영의 절규 파트가 담긴 영상이 깜짝 공개돼 장우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장우영은 이 무대를 직접 재연하기에 앞서 감정 몰입을 위해 십센치에게 "욕을 좀 해달라"고 파격적인 요청을 했다. 십센치는 장우영의 귓가에 "2AM짱"이라고 속삭였고, 장우영은 분노를 터뜨리며 절규 창법을 완벽하게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우영은 감성적인 'Carpet'과 신곡 'Think Too Much' 무대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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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김성규X김민석, 뮤지컬과 히트곡으로 이룬 '대통합의 장'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성규와 김민석은 '놈의 마음 속으로'를 열창하며 실제 공연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십센치는 "김민석을 배우로 만나는 건 처음이라 놀릴 생각이었는데, 눈빛과 호소력에 압도당했다"고 감탄했다. 김민석은 "형이 놀리면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려고 했다"며 실제 소품인 데스노트를 꺼내 보여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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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우기·장우영·김성규·김민석·정세운, 인피니트-멜로망스-2PM 명곡 총출동

두 사람은 뮤지컬 경험이 없는 십센치에게 묵직한 뮤지컬 발성을 전수했지만, 십센치는 간신 같은 가벼운 톤으로 소화해내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각 그룹의 대표곡 무대도 이어졌다. 김민석은 '사랑인가 봐', '선물'을 부르며 멜로망스 특유의 감성을 전했고, 김성규는 김민석, 십센치와 함께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Man In Love', '추격자' 등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열띤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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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정세운과 십센치의 훈훈한 '호형호제' 현장

마지막 게스트 정세운은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Say It To Me Now'로 감성적인 무대를 열었다. 십센치와 같은 소속사인 정세운은 "오늘 호형호제하려고 작정하고 왔다"고 선언하며, 십센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회심의 무대로 에스파의 'Rich Man'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정세운의 창의적인 기타 연주에 십센치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형님-동생' 사이가 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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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은 "지금까지는 음악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덜어내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십센치는 "이미 많은 답을 얻고 그것을 에너지 삼아 활동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응원의 의미로 자신의 기타를 깜짝 선물했다. 정세운은 "제가 받아도 되나요?"라며 크게 감동했고, 'Colors'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날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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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다채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여자)아이들 우기는 자신감 넘치는 무대와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고, 2PM 장우영은 '드림하이' 추억 소환부터 화제의 '절규 창법' 재연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뮤지컬 '데스노트'로 뭉친 인피니트 김성규와 멜로망스 김민석은 환상적인 호흡의 뮤지컬 무대와 각 그룹의 히트곡 메들리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정세운은 감미로운 무대와 음악적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았고, MC 십센치로부터 기타를 선물 받으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