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석규가 분쟁 해결 히어로 신사장에 완벽 몰입,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빛내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한석규가 치킨집 사장과 협상가를 넘나드는 유려한 연기 변주로 코믹 히어로물의 서막을 올린 것.
그러나 협상 테이블 앞에선 전혀 다른 얼굴을 보였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하며 거침없이 협상 판에 뛰어들어 든든한 협상가 면모를 발휘한 것. 특히 크고 작은 문제를 가리지 않고 갈등에 지친 이들을 도우려는 신사장의 노력은 이 세상에 없던 협상 히어로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여기에 신사장의 숨겨진 과거의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짙어졌다.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 분)과 마주했을 때는 오래전 일이 언급되려 하자 흔들리는 시선을 감추지 못했고 모종의 이유로 15년 만에 다시 만난 경찰 최철(김상오 분) 앞에서는 씁쓸한 미소 속에 그늘을 드리웠다.
이렇듯 친근한 치킨집 사장, 노련한 협상가, 그리고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지닌 신사장은 한석규의 관록이 깃든 연기로 더욱 생생히 살아났다. 주문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일상, 단호한 표정으로 협상안을 제시하는 순간, 생각에 잠길 때 스쳐 가는 어두운 눈빛까지 상반된 감정을 매끄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선명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신사장 프로젝트’ 속 한석규는 캐릭터를 넘어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결을 보여주고 있다. 주방에서 닭을 튀기고 주문을 받는 생활 밀착 연기부터 차량 탈출, 오토바이 추격전 같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다이내믹한 활약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신사장 프로젝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석규의 히어로 스토리는 오는 22일 저녁 8시 50분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3회에서 이어진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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