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의 일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부는 특유의 달달한 애정표현으로 ‘러브버그 부부’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신혜정 부부는 아침부터 마주보고 자는 모습으로 등장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현이는 “저러면 서로 이산화탄소 내뱉어서 못 일어난다”고 농담했으며, 부부 옆에서는 두 자녀까지 함께 한 방에서 취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현이가 “저거 연출이죠?“라고 의심하자, 신혜정은 “진짜 연출 아니고 평상시에는 더 한다. 솔직히 진짜 조금 덜했다”고 반박했다. 이대호의 30년 절친인 추신수도 “대호도 가식이 없어서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부부의 진정성을 증명했다.
신혜정은 자녀들도 안아서 깨우며 폭 안길 때면 너무 예뻐서 셋째도 갖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자녀들까지 애정폭발하는 러브버그 가족의 등장에 “여기는 다 뽀뽀로 깨운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아들 예승이는 일어나자마자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모닝 스트레칭까지 하는 어른보다 나은 초등학교 3학년의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대호 부부는 부산에 있는 48억 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원래 살던 집의 하자 보수와 함께 커가는 아이들을 위한 개별 방 마련, 그리고 이대호의 선수 시절 트로피들을 위한 상패방 확장이 리모델링의 주요 목적이다.
점심 식사 후 가족들이 야구를 하러 나선 자리에서 아들 예승이의 남다른 야구 실력이 공개됐다. 이대호는 아들에게 “아빠가 아닌 조선의 4번 타자로 보고 판단해달라”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정작 본인의 공이 계속 빗나가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예승이는 뛰어난 타격 실력을 선보여 이대호로부터 “아빠보다 나은데? 신동이다 신동. 타이밍 잘 잡는다”는 칭찬을 받았다. 추신수도 “재능 있어 보인다. 타격폼이 좋다”고 인정했다.
이대호는 “아들이기 때문에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훈련을 더 많이 시킬 생각인데 (아들이)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부성애 가득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방송에서는 이대호 부부의 경제생활도 공개됐다. 신혜정은 서장훈의 “이대호 선수가 용돈 받아 쓰냐”는 질문에 “용돈 받아 쓴다”고 솔직히 답했다.
최근 이대호가 모교 경남고의 대통령배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소고기 230인분(1200만 원 상당)을 쏜 일화가 소개되자, 서장훈은 “다른 주머니 찬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이에 신혜정은 “다른 주머니 찰 수 있는 게 없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는데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신혜정의 아버지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고 집안으로 들어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인어른은 이대호를 “아들”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이대호가 선수 시절 선물한 건강 목걸이를 항상 차고 다닌다고 자랑했다.
이대호는 “제가 아버님한테 선수시절에 건강 목걸이를 선물로 드렸다. 아버님은 그 목걸이를 끼면 항상 같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제가 잘 되기를 많이 기도해주신다”며 장인어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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