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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 인문학 거장 김우창, 21년간의 기록

송미희 기자
2025-09-15 13: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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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 인문학 거장 김우창, 21년간의 기록 (제공: 판씨네마)


한국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을 21년에 걸쳐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모든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되어 국내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

한국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을 21년에 걸쳐 기록하며, 그의 삶과 사유가 어떻게 하나로 이어져왔는지를 탐구한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9월 19일(금) 오후 8시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9월 20일(토) 오후 12시 30분 CGV센텀시티, 9월 22일(월) 오전 9시 20분 CGV센텀시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가운데 모든 회차가 매진되며 영화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노벨문학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피에르 부르디외의 존경을 받는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 김우창, 그의 삶과 사유를 담은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노학자가 40년간 거주해온 오래된 집에서 생애 마지막 저서를 완성하려는 사적인 고뇌와, 학문적 성취를 넘어 그가 가진 죽음과 생명에 관한 근원적 사유를 기록한 희귀한 작품이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학회인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 정회원 선정, 2022년 금관문화훈장 수훈 등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아온 김우창 교수의 철학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최정단 감독은 21년의 세월을 카메라에 쏟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가 "죽음과 생명에 관한 우주적 사유를 담은 영화이며 무엇보다 학문적 사유와 실제 삶을 일치시켜 나간 탁월하고 유별난 한 인물에 대한 희귀한 초상화"라고 소개했듯,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지행합일을 실천해온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 김우창 교수의 숨은 이야기를 만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2026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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