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쳐야 찬다4' 안정환의 ‘FC환타지스타’가 김남일의 ‘싹쓰리UTD’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9월 14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24회에서는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FC환타지스타’가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는 무승 탈출에 또 한 번 실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그라운드에서 빛난 선수들의 열정이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이날 방송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비지상파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방송 가구 기준)
이번 경기에서 안정환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에 참여한 벤치 멤버들 하준, 권화운, 한현민, 정승환 등에게 선발의 기회를 줬다. 여기에 더해 센터백 홍범석이 경기 시작 전 부상을 당하며 이대훈이 급하게 센터백으로 투입돼, 정승환-차서원-이대훈-한현민이라는 새로운 ‘포백 라인’을 사용했다.
전반전 초반 ‘싹쓰리UTD’는 불안한 포백 라인을 공략하며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천주안, 박승훈 등 에이스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돌파는 물론, 방예담과 원혁의 공격적인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오늘이야말로 첫 승”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5분, 점유율을 80%까지 가져간 ‘싹쓰리UTD’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던 중, 한 번의 역습에 ‘FC환타지스타’ 게바라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대훈의 킬패스가 전방의 게바라에게 한 번에 연결됐고, 게바라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리며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 골까지 기록했다. 이후 ‘싹쓰리UTD’는 만회해보려 열심히 상대 골문으로 쇄도했지만, 결국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프타임 동안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조건 골대 안으로 슈팅을 시도하라고 지시했다. 안정환 감독은 하준, 권화운을 교체하며 승훈, 호주타잔을 투입해 체력적으로 더욱 강력한 후반전을 예고했다.
그래도 ‘싹쓰리UTD’는 포기하지 않았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가 생기자, 김남일 감독은 키커인 천주안 근처로 가서 라인까지 봐주며 적극적으로 지도했다. 천주안의 프리킥을 이호연이 헤딩으로 한 번, 노윤하가 슈팅으로 한 번 건드리며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박승훈의 결정적인 킬패스가 최웅희의 발에 걸렸으나, 골대를 훌쩍 넘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 막판 류은규의 기습 프리킥을 게바라가 골로 연결시키며, 게바라의 첫 멀티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FC환타지스타’의 최다 득점 경기이자, ‘판타지리그’ 최다 점수 차이 경기로도 기록됐다. 또한 ‘FC환타지스타’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인 ‘라이온하츠FC’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쫓아가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경기 이후 ‘싹쓰리UTD’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원혁은 “오늘은 진짜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은 “실점 빼고는 지금까지 중 제일 잘한 경기”라고 위로하며 “기죽지 말고 오늘 한 그대로 앞으로 가보자”며 선수들을 격려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반면 ‘FC환타지스타’ 안정환 감독과 선수들은 회식으로 대승의 기쁨을 나눴다. 안정환 감독은 “너희 때문에 내가 도파민이 많이 올라갔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판타지 연합’ 팀과 안산 그리너스 U-15 팀이 맞붙는 ‘판타지리그’ 첫 직관 경기가 그려져 기대감을 더했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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