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의 간판 예능 '복면가왕'을 비롯해 '스트레이트', '심야괴담회' 시즌5가 결방한다. 이번 결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 MBC '2025 아이콘매치' 생중계 때문이다.
MBC의 주요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 소식을 알렸다. MBC는 14일 오후,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가던 '복면가왕',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그리고 '심야괴담회' 시즌5가 이날 방송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말 저녁 황금 시간대 편성된 인기 프로그램들의 갑작스러운 결방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편성 변경의 중심에 있는 '2025 아이콘매치'는 넥슨이 주최하는 대규모 축구 축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계의 전설들이 대거 출전하여 국내 팬들 앞에서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전 선수 명단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각 팀의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 위에서는 티에리 앙리, 박지성, 웨인 루니,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베일, 네마냐, 클로드 마켈렐레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레전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경기는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전망이다.

MBC는 '2025 아이콘매치' 생중계가 끝난 이후, '카지노' 최종회와 새로운 프로그램 '달까지가자' 프리미어를 이어서 방송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방된 '복면가왕' 512회는 다음 주인 9월 21일에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