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이 가수 박서진의 파란만장한 패션위크 도전과 그룹 신화 이민우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며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생애 첫 패션위크에 초청된 박서진의 좌충우돌 준비 과정과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민우 가족의 합가살이 첫날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예비 며느리가 이민우 부모님이 권한 매운 깻잎 반찬을 먹어보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6.2%까지 치솟으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함께한 가운데, 박서진의 첫 ‘패션위크’ 도전기가 공개됐다. 박서진은 ‘살림남’ 식구인 백지영, 은지원, 지상렬을 만나 생애 첫 서울패션위크 초청 소식을 알렸다. 박서진은 “(패션위크 초청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더 난리더라. 그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세 사람은 박서진의 자세를 긴급 점검하며 워킹과 포즈 교정에 나섰지만, 박서진은 어정쩡한 걸음걸이와 굳어버린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결국 “그 스케줄 그냥 취소하자”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박서진이 “패셔니스타 좀 소개해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자, 지상렬은 배우 공유와 강동원을 추천했다가 연락처가 없어 머쓱해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박서진은 백지영이 추천한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노을의 강균성과 지상렬이 추천한 ‘개그계 패션 아이콘’ 김용명을 멘토로 만나게 되었다. 패션 사업까지 할 만큼 ‘패션에 진심’인 강균성의 집을 찾은 박서진과 김용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패션 수업을 진행했다. 김용명은 “이 머리띠는 지드래곤보다 내가 먼저 했다”며 끊임없이 지드래곤을 언급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너무 GD 얘기만 하니까 GD 무새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강균성은 실제 패션위크 현장 꿀팁을 전수하고 자신의 옷방까지 공개하며 멘토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균성의 추천으로 다양한 의상을 입어보던 박서진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고 “‘연예대상’ 때 빌려주시면 안 되냐”고 물었다. 강균성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선물로 줘야죠”라며 든든한 선배미를 발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주 부모님과 누나가 함께 사는 서울 집으로 합가를 시작한 이민우와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 그리고 여섯 살 딸의 두 번째 에피소드도 그려졌다. 이민우의 예비 신부와 딸은 시부모님의 극진한 환대 속에서 훈훈한 합가 첫날을 맞았다. 이민우 어머니는 정성이 듬뿍 담긴 진수성찬으로 새 식구들을 맞았고, 예비 신부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함에도 시부모님의 정성에 보답하려 애쓰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민우 어머니는 만삭의 예비 며느리를 살뜰히 챙기며 “가만히 있어도 힘들 때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고 말하고, 사돈과의 전화 통화에서 “딸을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후 어머니는 이민우에게 “속 터진다”며 사랑의 잔소리를 했고, 깊은 생각에 잠긴 이민우는 예비 신부를 데리고 시장으로 나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 좋은 남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오는 20일(토) 방송부터 4주간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