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부터 패션코드는 신규 프로젝트인 [KODE : S]와 [KODE : X]를 운영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KODE : X] 프로젝트는 Export(수출), 미지의 영역, 그리고 Cross-border(국경을 넘는)를 상징하며, 패션코드를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서의 확장성과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연 2회 글로벌 수주박람회 참여 기회 제공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유망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브랜드 부스 비용 지원 및 홍보, 현지 바이어 초청, 브랜드별 전담 통역 배치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된다.
첫 번째 무대인 트라노이 도쿄 2026 S/S는 3회차를 맞아 행사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기존 개최지였던 벨살 시부야 퍼스트에서 도쿄 패션의 중심지인 국립 요요기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9월 3일과 4일 양일간 개최되었으며, 행사장 이동과 함께 참여 규모도 확대되어 글로벌 패션 시장의 이목을 끄는 약 30개국, 250여 개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하였다.
도쿄 패션위크 공식 트레이드쇼 파트너로 음악, 아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일본 최대 규모의 패션 수주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브랜드들에게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로 매니시와 페미닌의 경계를 조화롭게 전개하고 있는 데일리 미러, 독특한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비건 패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건타이거, 감정을 입는 방식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몽세누, 디자이너 개인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직관적이고 주관적으로 해석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전개하는 만지스튜디오, 감각적인 테일러링과 라운지웨어를 결합해 도시 속 여유를 전하는 오키오라운지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철학과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수주 상담 및 협업 제안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특히 지속가능성, 젠더리스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들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약 100건의 현장 상담이 이루어지는 등, K-패션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이상봉 회장은 “패션코드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해외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트라노이 도쿄는 연합관 형태가 아닌 브랜드 개별 부스 지원을 통해 브랜드별 특성을 살리고, 다양한 바이어 접점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가올 패션코드 2026 S/S 역시 K-패션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주체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영원 기자
bnt뉴스 패션팀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