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누누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드진과의 불화를 겪었다.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위해 스쿼드 보강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안일한 태도로 시장 초반 감독의 영입명단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말미에 약 2억 파운드(한화 약 3,750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감독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계획한 일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나와 구단주 간의 관계가 매우 좋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더 이상 신뢰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관계가 아니다”고 갈등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결국 노팅엄은 지난 9일 누누 감독을 경질, 약 13시간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17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지난 7월,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리스 슈퍼리그 시상식에서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그리스 혈통 감독’ 명목의 특별상을 받을 당시 “전세계가 이 거대한 성공을 목격했고, 포스테코글루는 그리스를 세계에 알렸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해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데뷔전은 오는 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날 원정 경기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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