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시아버지 사랑 독차지하는 며느리
3. 흙집, 혼자 지었다!
4. 쫄깃 매콤! 황태 비빔막국수

[위대한 일터] 튀김 하나로 월매출 1억 5천만 원!
충남 태안에는 수많은 먹거리 가운데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집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바삭한 튀김이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줄을 서서 찾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가을 제철 대하, 꽃게, 오징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바삭한 튀김 한 접시였다. 주당 대하만 300kg 이상, 오징어는 500kg 이상 소화할 정도로 소비량이 어마어마했다.
이곳에서는 재료마다 알맞은 반죽 두께를 맞추는 것이 비법이라 했다. 정성스럽게 손질한 재료를 두 번에 걸쳐 튀겨내야 비로소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이 집만의 튀김이 완성된다고 한다. 또 하나의 별미는 게국지였다. 서해안 꽃게에 시원한 채수와 직접 담근 김치를 넣어 푹 끓여낸 게국지는 손님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는 메뉴였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김태옥(71) 씨는 23년 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시작했다. 장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지만 정성 하나로 태안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5년 전, 옆집에서 번진 화재가 식당과 살림집을 덮치며 20여 년 일군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절망 속에서 가족의 힘은 빛을 발했다. 아들 이창훈(34) 씨가 부모를 대신해 3개월 동안 가게 복구를 책임졌고, 결국 식당은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꺾이지 않는 의지와 가족의 끈끈한 힘으로 다시 일어난 이 집은 지금도 수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수상한 가족] 시아버지 사랑 독차지하는 며느리
전북 임실군의 한 시골 마을에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살고 있었다. 주인공은 결혼 13년 차 이하나(34), 이홍민(34) 부부였다. 두 사람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신혼부부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다정한 마음을 나누고 있었다.
시아버지는 아들에게는 일만 시키지만 며느리에게는 무조건 친절하고 다정했다. 일을 가르칠 때도 차근차근 설명하며 며느리를 배려했다. 아들에게는 간단히 지시만 하지만 며느리에게는 늘 웃음과 다정한 눈빛을 건넸다. 며느리 역시 시부모님께 싹싹하고 정성껏 잘하며 마음을 다했기에 시아버지가 더욱 예뻐했던 것이다. 가족 간의 애정과 신뢰가 가득한 이 집안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짓게 했다.
[촌집 전성시대] 흙집, 혼자 지었다!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 해발 200m 높이에 자리한 작은 터전에는 특별한 집이 있었다. 그 집의 주인은 40대 중반에 귀촌을 결심한 사람이었다. 도심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귀촌의 꿈을 품게 되었고, 아내의 든든한 지지 덕분에 사직서를 내고 지리산으로 향했다.
터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함양, 산청, 하동을 3개월 넘게 돌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두 번이나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금의 자리를 만났고, 집 아래 작은 계곡과 눈앞에 펼쳐진 산 능선에 반해 단번에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주인이 직접 짓기로 한 집은 황토집이었다. 직장인이었던 그가 직접 집을 짓기 위해 완주에 있는 흙집 학교에 등록해 기초부터 배웠다. 그렇게 1년 동안 정성을 쏟아 터를 닦고 흙을 쌓아 올려 드디어 집이 완성되었다. 흙으로 빚은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손수 지은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주인장의 이야기는 진정한 귀촌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쫄깃 매콤! 황태 비빔막국수
경기도 광주의 한 국숫집은 아침부터 손님들로 붐볐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황태 비빔막국수였다. 부드러운 메밀 면발 위에 올려진 매콤달콤한 양념과 촉촉한 황태무침은 손님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했다.
황태무침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사과였다. 황태채에 사과를 듬뿍 갈아 넣어 수분을 머금도록 만든 뒤 3시간 숙성시킨다. 그렇게 만들어진 황태는 결 따라 찢어질 만큼 부드럽고, 양념과 버무렸을 때 최고의 맛과 식감을 자랑했다.
이 집에는 또 다른 별미가 있었다. 바로 물막국수였다. 깊고 진한 사골과 양지를 푹 고아낸 육수는 시원하고 구수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차가운 막국수와 함께했을 때 그 진가는 배가됐다. 손님들은 국수를 대접째 들이켜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한 그릇에 정성을 가득 담은 이 집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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