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 후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향년 46세)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국과수가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도서관의 지인들은 대도서관이 생전에 "심장이 찌릿하다"고 말하는 등 심장 관련 통증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도서관의 부친 역시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 감정서를 전달받은 뒤 정확한 사인을 확정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의 대도서관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인 대도서관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 4일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