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9)과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8)가 대결을 펼친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오늘(5일. 한국시간) 타이슨과 메이웨더가 내년 봄 이벤트 매치를 벌이기로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이슨과 메이웨더는 해당 사실을 자신들의 SNS를 통해 공인했다.
1990년대를 수놓은 타이슨은 역대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 중 한 명이다. 만 20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WBC 챔프에 올랐다. 이후 1년 만에 WBA, IBF까지 복싱 3대 단체를 모두 정복했다.
지난해에는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 이벤트 매치를 펼치기도 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도전이었다. 경기 수익은 기부한다고 밝혔기에 도전의 순수성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타이슨은 이번 매체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플로이드가 대결을 원한다니, 나 역시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일은 곧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50전 50승의 무패복서다.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까지 5체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8체급 챔피언 매니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000년대~2010년대 최강의 복서로 자리매김했다.
타이슨과 메이웨더는 각각 중량급과 경량급 최고의 선수들이다. 은퇴한 선수들이고, 둘의 나이차가 10살 이상 남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에 대해 많은 추측과 관심이 오가는 이유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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