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성경이 드라마 ‘착한 사나이’를 통해 금요일 밤을 빛내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JTBC 금요시리즈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무대 공포증을 지닌 가수 지망생이자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미영’으로 활약한 이성경은 매회 깊은 감정선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눈빛과 표정, 절제된 대사 톤으로 미영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은 물론 달달함과 안타까움을 오가는 ‘단짠’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
매회 캐릭터의 감정선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달달한 로맨스와 눈물 섞인 짠내를 동시에 전한 이성경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난 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능숙하게 설렘을 표현해 냈다. 또 한꺼번에 닥쳐 온 불행과 냉혹한 현실에 상처받은 미영이 결국 석철에게 거짓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대로 끝내요”라며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 냉정해 보이려 애쓰면서도 미세하게 흔들리는 이성경의 절절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자신을 돈으로 회유하려는 강태훈(박훈분)에게는 “저 없는 사람 아니에요”, “내 꿈을 남의 돈으로 사고 싶진 않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힘든 현실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미영의 모습은 이성경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 덕분에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이 같은 이성경의 ‘단짠단짠’ 연기는 시청자들이 작품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가수 지망생이라는 강미영 캐릭터 설정에 맞춰 극 중 모든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직접 준비한 이성경은 다양한 무대 장면에서 철저한 연습과 노력이 묻어나는 완벽한 ‘뮤지션 모먼트’를 선보였다. 이성경은 단순히 연주와 노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연기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들며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캐릭터 설정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강미영이 정말 존재하는 인물’같은 몰입을 선사했다.
그동안 다양한 OST·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와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뮤지컬 ‘알라딘’을 통해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온 이성경이 드라마 속에서 실력파 뮤지션을 꿈꾸는 캐릭터를 만나 혼연일체 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이성경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강미영을 만들어냈다.
상대 배우 이동욱과의 호흡에서 빛난 ‘멜로눈빛’은 이성경의 또 다른 강점이다. 따뜻한 시선과 떨림이 묻어난 눈빛만으로도 첫사랑의 감정을 환기시키며, 대사 이상의 감정을 전달했다. 특히 미영이 석철에게 “오빠는 되게 나무 같아요. 나무처럼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또 늘 좋은 것만 나에게 줬고 그래서 나무 같아요. 고마워요”라며 진심을 전하는 대사와 맞아떨어지는 이성경의 멜로 눈빛은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비주얼”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기에 충분했다.
끝까지 빛나는 열연으로 극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성경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되어 설렜고,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잘 끝낸 것 같아 기쁘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강미영을 끝까지 진심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2·3’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성경은 이번 ‘착한 사나이’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와 능숙한 음악 실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대체불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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