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마운트가 변하고 있다.
마운트는 왼쪽 측면에서의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가짜 9번 역할을 오가며 유연하게 움직였다. 여러 차례 반대 전환 패스를 선보이며 빈틈을 공략했고, 수비적으로도 부카요 사카에게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마운트는 2023-24 시즌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두 시즌 내내 부진했다. 이에 팬들은 팀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에 부합하지 못한 선수라며 비판을 보내왔다. 하지만 지난 아스날 전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으며 교체됐다.
이에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마운트는 시스템 플레이어다. 이번 경기에서 내 지시를 정확하게 따랐다. 더 나아가 전술적 지능을 통해 시스템을 이해했고, 공간을 찾았으며, 동료들의 장점을 끌어냈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마운트 지난 20일 역시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매거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문 보도 잡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말 14경기 연속 출전이 자신감을 줬다. 이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감독의 믿음 아래 자신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팀 레전드들 역시 호평을 보냈다. 웨인 루니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스날전 마운트를 보니 흡족했다. 공격 수비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맨유 스쿼드에 부족한 오프 더 볼과 축구 지능을 지닌 선수다. 그는 계속 경기에 나와야 한다”고 극찬했다.
과연 마운트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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