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0일 오후 2시, 전국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국민 행동 요령 숙달을 목표로 한다.
오후 2시 정각, 1분간의 파상음 사이렌으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가정과 직장, 학교 등 실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 시설로 대피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사무실 건물에서는 직원들이 지하층으로 이동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상황별 행동 요령 안내
민방위 훈련 또는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됐을 때의 상황별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실내에 있을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즉시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대피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후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가장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건물의 지하 공간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대피소로 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집 안의 화장실처럼 폭발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장소로 피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
거리에 있을 때에는 안내 요원이나 경찰의 지시에 따라 가장 가까운 대피소 또는 지하 시설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변에 대피할 건물이 없는 상황이라면,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3. 운전 중일 경우
운전 중 경보가 울리면,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즉시 정차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정차 후에는 엔진을 끄고 차 안에서 KBS 라디오(FM 97.3MHz) 방송을 통해 정부의 안내 방송을 청취한다.
4. 공공장소(백화점, 지하철 등)에 있을 경우
백화점,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시설 관리자나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역은 그 자체가 훌륭한 대피 시설이므로, 역무원의 안내를 받아 역 안에서 안전하게 대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련 기간 동안 전국의 민방위 대피소는 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역, 지하상가 등에 위치하며, ‘국민재난안전포털’ 웹사이트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대피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도로 위에서는 차량 이동 통제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숭례문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 등 일부 주요 도로에서는 오후 2시부터 5분간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운전자들은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정차시킨 후, 라디오 방송(KBS 라디오, FM 97.3Mhz)을 청취하며 훈련 상황과 국민 행동 요령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또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 15분에는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고, 대피소에 있던 시민들은 통제 해제에 대비하게 된다. 대피소 내부에서는 비상시 행동 요령, 방독면 착용법 등 안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모든 훈련 상황은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서 종료되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훈련에 앞서 안전안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훈련 내용을 알리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훈련에는 관공서, 공공기관,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비여 비상 대비 태세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훈련을 통해 실제 비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살펴보고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