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아파트 20층에서 아찔한 줄타기! 외벽 보수 전문가
3. 옥수수의 땅, 미국 아이오와의 매력
4. 한국에 모인 세계 청소년들, 미래의 표준을 만들다

[식(食)큐멘터리] 여름을 담은 간식, 빙수 이야기
무더운 여름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식은 단연 시원한 빙수였다. 이번 여정을 따라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양시였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메뉴는 아이스크림 빙수였다.
빙수의 종류도 다양했다.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빙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맛으로 자리 잡았고, 색다른 두바이 빙수는 독특한 재료와 화려한 비주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쑥 아이스크림 빙수는 은은한 향과 고소한 맛으로 어른들의 입맛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단순히 시원함을 넘어, 고르는 재미와 맛의 즐거움이 함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의 빙수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특급 호텔 출신 셰프인 남편이 직접 만든 우유 얼음을 사용했는데, 곱게 갈린 얼음에서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여기에 파티시에로 활동해온 아내가 만든 수제 요거트와 아이스크림을 올려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유화제 같은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아, 자연스러운 맛과 건강함을 함께 챙겼다고 했다.
그릇 위에 쌓인 눈처럼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로 새콤달콤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올려지자, 보는 순간부터 입안이 상쾌해졌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 빙수의 진가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정성과 열정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식(食)큐멘터리'는 그렇게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맛의 여정을 보여주었다.
[수고했어, 오늘도] 아파트 20층에서 아찔한 줄타기! 외벽 보수 전문가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옥상. 고개를 숙여 아래를 내려다보면 발끝이 아찔해질 정도의 높이였다. 그곳에서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40년째 아파트 외벽 보수 전문가로 살아온 김영만 씨였다.
여름 장마철이면 아파트 곳곳에서 누수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외벽 틈새와 창문 사이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김 씨는 그 작은 틈을 막기 위해 수십 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을 오르내렸다. 오래된 실리콘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깨끗하게 다듬은 후 새 실리콘을 메워 넣는 작업이었다.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빗물이 스며들고, 심할 경우 아파트 구조물에 녹이 슬 수 있기에 세심함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20층 높이에서 오직 줄 하나만 믿고 일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긴장감이었다.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현장이었지만, 김 씨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묵묵히 작업을 이어갔다. 위험과 맞서 싸우면서도 늘 주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무서울 법한 일이지만, 그에게는 이미 삶이자 책임이었다. 아파트 외벽 보수라는 이름 뒤에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수고가 숨어 있었다. 김영만 씨의 하루는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진한 울림을 주었다.
[지구촌 브이로그] 옥수수의 땅, 미국 아이오와의 매력
이번 이야기는 지구 반대편,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됐다. 이곳에 자리 잡은 사람은 한국인 아내 김성경 씨와 미국인 남편 제임스 씨였다.
부부가 정착한 도시는 아이오와의 주도 디모인이었다. 이곳은 보험 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지만, 도시 한가운데 우뚝 선 금빛 돔의 주 의사당은 또 다른 명물이었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미국 농촌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는 디모인에서도 신도시로 불리는 워키였다. 새로 지어진 주택이 즐비하고, 학군이 좋으며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었다. 아직 낯선 땅에서 시작하는 신혼 생활이었지만, 부부는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채워가며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옥수수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오와에서 부부가 쌓아가는 일상은 단순히 생활의 기록을 넘어,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전해주었다. '지구촌 브이로그'는 그 따뜻한 순간들을 함께 담아냈다.
[세상 속으로] 한국에 모인 세계 청소년들, 미래의 표준을 만들다
한국에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특별한 대회를 치렀다. 바로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였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대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표준을 주제로 열린 경진대회였다.
표준은 일상 속 어디에나 있었다. 신호등의 색깔, 우리가 사용하는 단위,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약속이 바로 표준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제 표준안을 제시하고, 이를 무대 위에서 발표했다.
발표 현장은 긴장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들이 준비한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해야 했고,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했다. 청소년들의 아이디어 속에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참신한 발상이 숨어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청소년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과연 이번 대회의 영예로운 대상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세상 속으로'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세대의 가능성과 열정을 함께 보여주었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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