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믿고 먹는 맛! 채끝살 간짜장 맛집의 필살기는?
3. 30년간 티격태격? 취향 다른 부부의 정원
4. 취미로 뭉친 사나이들의 여름 캠핑

[우리동네 반찬장인] 영양사 출신 엄마의 건강 한 끼
오늘의 주인공은 대기업 영양사 출신으로, 한 끼만 먹어도 영양이 골고루 담긴 반찬을 만들어 동네에서 소문난 김소연(41세) 씨였다. 무려 16년 동안 쌓아온 조리 경험과 영양 지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반찬들은 맛뿐 아니라 구성도 훌륭해,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편식 걱정 없는 반찬’으로 불렸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연근 버섯 떡갈비였다. 떡갈비 속에 연근과 버섯을 곱게 다져 넣되, 먼저 살짝 데쳐내어 불필요한 수분을 빼는 것이 비법이었다. 이렇게 하면 채소의 향과 영양이 살아있고, 씹을 때마다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한 입 먹을 때마다 재미가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잃은 어른들에게는 멸치김치찜이 잘 어울렸다. 잘 익은 김장김치에 멸치로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끓인 뒤, 모자란 간은 된장으로 맞춰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냈다. 푹 익어 부드러워진 멸치와 김치를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입 안 가득 감칠맛이 퍼졌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별미 반찬은 토마토 김치였다. 여름에 당도가 최고조에 달한 토마토에 아삭한 양파와 향긋한 부추를 넣고, 직접 담근 수제 매실청으로 마무리해 새콤달콤한 맛을 완성했다. 한 번 맛을 보면 젓가락이 계속 가는 중독성이 있었다. 김소연 씨는 매일 아침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고 레시피를 연구하며, 집밥처럼 건강하고 든든한 반찬을 만들어냈다. 그 정성과 손맛이 가득 담긴 밥상은 보는 사람마저 마음이 푸근해지게 했다.
[격파! 중식로드] 믿고 먹는 맛! 채끝살 간짜장 맛집의 필살기는?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한우 채끝살을 올린 ‘한우 간짜장’이었다. 왕덕위 주방장(53세)은 30년 경력의 중식 셰프로, 평범한 짜장면에 한 끗 다른 매력을 주고 싶어 한우를 얹게 됐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채끝살은 마블링이 풍부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육향이 뛰어나 구이나 스테이크용으로도 손꼽히는 부위였다.
주방장은 주문이 들어오면 곧장 옆 정육점으로 달려가 채끝살을 구입했다. 고기의 신선도를 위해 미리 사두지 않고, 주문 즉시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채끝살은 직화처럼 센 불에 빠르게 구워 육즙을 가두고, 불향을 살렸다. 고기의 맛을 집중해서 느낄 수 있도록 다른 채소는 모두 빼고 양파의 양만 늘렸다. 여기에 짜장의 느끼함을 잡아줄 비밀 무기는 직접 갈아 만든 고춧가루였다. 반 숟갈 정도 넣고 양파와 함께 300도가 넘는 강한 불에서 1분 이내로 볶아내야 맛이 완성됐다.
사이드 메뉴로는 유린기가 준비됐다. 하지만 닭튀김이 유린기 소스에 닿으면 금방 눅눅해지는 것이 늘 아쉬웠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몬드 슬라이스를 닭고기에 입혀 튀기는 방법을 떠올렸다. 아몬드 덕분에 튀김은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고소한 풍미도 더해졌다. 게다가 튀김 속에 콕콕 박힌 아몬드 조각이 씹는 재미까지 줬다. 왕 주방장의 한우 간짜장과 아몬드 유린기는 평범한 중식 메뉴에 새로운 개성을 불어넣은 결과물이었다.
[대한민국 보물정원] 30년간 티격태격? 취향 다른 부부의 정원
현재 정원에는 무려 2,000그루가 넘는 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그중 애착이 깊은 10그루에는 ‘몽1호’부터 ‘몽10호’까지 이름을 붙였다. 나무마다의 이야기를 적은 팻말을 세워두어, 방문객들이 나무와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은 애란 꽃으로 가득한 ‘애란 동산’, 붉은 꽃이 피는 ‘동백나무 동산’ 등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었다.
그중에서도 ‘윤희 동산’은 특별했다. 아내 김윤희(68세) 씨가 심은 칸나, 루드베키아, 히비스커스 등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 공간이었다. 꽃을 심고 가꾼 아내의 수고를 인정해, 그의 이름을 붙인 동산이었다. 부부의 정성 덕분에 이 정원은 2년 전 함평 제1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됐다. 손님이 올 때마다 용구 씨는 직접 안내를 하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아들 정근 씨도 고향으로 내려와 정원 옆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나무를 사랑하는 남편과 꽃을 아끼는 아내가 함께 만든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신박한 네바퀴 여행] 취미로 뭉친 사나이들의 여름 캠핑
제주도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차박 캠핑 경력 10년 차인 권오군(46세) 씨였다. 그는 대구에 거주하지만,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그 이유는 바로 ‘카이트 서핑’이었다.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이 결합된 스포츠로,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 바다에서 즐기기에 알맞았다.
6년 전 제주에서 건축업을 하던 그는 우연히 카이트 서핑을 접했고,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장비 운반과 숙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미니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마련해, 제주에서는 그것을 별장처럼 사용했다. 오군 씨가 가장 자주 찾는 곳은 종달리 해변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스승 박성제(48세) 씨와 함께 파도를 가르며 연습했다.
요즘은 9월에 열릴 카이트 서핑 대회를 준비하느라 더 자주 제주를 찾았다. 낮에는 바다 위에서 바람과 싸우고, 저녁에는 캠핑카 앞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차박과 해양 스포츠가 결합된 그의 여름 캠핑은, 자유와 여유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었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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