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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터틀맨 편, 고기왕 터틀맨 우승

김민주 기자
2026-05-19 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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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히든싱어8' 거북이 리더 터틀맨 편에서 故 임성훈이 탈락하고 모창능력자 박현빈이 우승자가 됐다.

JTBC '히든싱어8' 8회가 세상에서 가장 유쾌하면서도 눈물겨운 추모식을 완성했다. 생전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거북이 리더 터틀맨이 원조 가수로 나선 이번 방송은, 그의 빈자리를 채운 실력파 모창 능력자들의 활약과 뜻밖의 전개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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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19일 방송된 여덟 번째 에피소드는 '히든싱어' 고인 특집 최초로 댄스 래퍼를 다뤘다. 생전 립싱크 없이 7년간 라이브 무대만을 고집했던 원조 가수의 실황 음원을 추출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거북이 멤버 금비와 지이가 함께해 그와의 소중한 추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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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첫 번째 미션곡 '빙고'부터 스튜디오는 대혼란에 빠졌다. 거북이 멤버들조차 터틀맨의 목소리를 쉽게 찾아내지 못할 만큼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MC 전현무 역시 14년 방송 역사상 가장 난도 높은 라운드라며 혀를 내둘렀고, 1라운드에 터틀맨의 실제 목소리가 없었다는 충격적인 반전까지 더해지며 판정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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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이어진 2라운드 '왜 이래' 미션에서는 또 다른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히든 스테이지에서 문세윤이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놀라움과 환호로 가득 찼다. 그는 터틀맨 특유의 창법과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12표라는 압도적으로 적은 득표수로 최저 득표 2등에 올라 모창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문세윤은 4라운드 최종 투표에서도 19표를 얻어 당당히 3위를 기록했다. 최종 우승은 42표를 거머쥔 모창 능력자 '고기왕 터틀맨'에게 돌아가며, 원조 가수의 탈락이라는 아름다운 기적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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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을 향한 거북이 멤버들의 뭉클한 회고도 이어졌다. 금비는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이었던 5집 타이틀곡 '싱랄라'를 두고 "오빠가 이 활동을 끝으로 세상을 떠나 한동안 부르지 못했던 아픈 곡"이라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본명은 임성훈으로, 지난 2008년 4월 2일 38세의 젊은 나이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돌연 숨을 거뒀다. 작사, 작곡은 물론 팀의 기둥 역할을 도맡아 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거북이는 큰 슬픔 속에서 같은 해 9월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남성 멤버 이강을 영입해 '주인공'이라는 곡으로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으나, 안타깝게도 5개월 만에 다시 팀을 해체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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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8' 8회는 터틀맨의 유쾌한 에너지를 완벽하게 되살려내며 그를 그리워하는 모두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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