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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뭐하게' 오리볶음탕

이다겸 기자
2025-08-13 1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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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오리볶음탕, 생선구이, 호두 콩국수, 보리굴비, 간장게장 맛집 tvN STORY의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

오늘(13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N STORY의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이하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집’을 맞아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최용수, 이근호, 김영광, 설기현, 송종국과 함께 떠나는 초호화 미식 투어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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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오리볶음탕, 화덕 생선구이, 호두 콩국수, 보리굴비, 간장게장 맛집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레전드, ‘그라운드의 독수리’ 최용수는 MC 이영자와 박세리에 대한 오랜 팬심으로 ‘남겨서 뭐하게’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고 밝혀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레전드인 ‘영원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는 멋진 등장과 함께 현란한 발기술을 선보이다가 그만 삐끗하는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이자 K리그 레전드 골키퍼인 ‘무실점의 사나이’ 김영광은 MC 박세리와의 승부차기에서, 또 다른 국가대표인 박세리의 파워 넘치는 킥에 날아오는 공을 한 끗 차이로 막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이탈리아전 동점골의 주인공 설기현은 동료 선수들이 모두 인정하는 대표팀 내 손꼽히는 대식가다운 국대급 먹방과 함께 예능 초보다운 풋풋한 적응기를 선보였다. 한편, 또 다른 2002 월드컵의 주역,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은 최용수 감독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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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화덕 생선구이, 호두 콩국수, 보리굴비, 간장게장 맛집

레전드들도 반한 오리 보양식과 화덕 생선구이

먼저 MC 박세리가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라는 제목으로 준비한 첫 번째 코스에서는 아주 특별한 오리 보양식 전문점을 찾았다. 오리 다리뼈를 진하게 우려낸 걸쭉한 육수에 유황과 오메가3를 먹여 기른 신선한 생오리고기를 볶아낸 오리볶음탕을 맛본 최용수는 이것이 오리인지 소고기인지 구분이 안 되는 맛이라며 극찬을 내뱉었다. 한편, 곁들여 나온 고소한 호두 콩국수 국물로 MC 이영자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인 거품 키스신의 길라임을 재현했고, 옆자리의 설기현이 당황하며 시선을 급하게 회피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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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서 뭐하게’ 보리굴비, 간장게장 맛집

두 번째 코스는 MC 이영자의 소울푸드인 화덕 생선구이로 든든한 몸보신을 이어갔다. 500도의 대형 화덕에서 구워낸 고소한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 매콤한 양념 고등어구이, 그리고 짭조름한 보리굴비까지 완벽하게 차려진 한 상에, 알이 꽉 찬 양념게장과 간장게장까지 더해져 더욱 푸짐한 한 상을 이루며 맛친구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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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급 먹방을 능가하는 ‘월드컵 레전드’들의 티격태격 케미 또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평소 그라운드 안팎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최용수 감독은 이날 후배들과의 처절한 가위바위보 대결 끝에 박태환, 이대호, 김민종, 이동국에 이은 제5대 수발러로 선정되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최용수는 최현석 셰프 뺨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오리알 후라이를 만드는 등 프로 수발러로 거듭나는 듯했다. 그러던 중 “반숙인데 소금 살짝 뿌려서 주세요”, “저는 간장을 살짝 뿌려주세요” 등의 디테일한 후배들의 요구사항에 결국 멘탈이 붕괴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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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영자와 최용수가 과거 결혼할 뻔한 사이였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밝혀져 궁금증을 모았다. 에피소드를 들은 MC 박세리가 “언니가 그때 결혼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하자, 이영자와 최용수는 당시의 추억을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하며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이제야 밝혀진 로맨틱한 과거에 이영자가 “난 키 크고 눈 작은 사람 좋아해”라고 고백하자, 최용수는 눈을 필사적으로 크게 뜨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편, 이근호, 김영광, 설기현, 송종국은 월드컵 대표팀 차출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빅웃음과 깊은 감동까지 전했다. 이근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탈락의 충격으로 힘들어하던 당시, 이웃으로 지내던 박주호에게 큰 위로를 받았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집 미식 투어를 선보일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는 오늘(13일) 저녁 8시 tvN STORY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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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최용수, 이근호, 설기현 등 축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최용수는 후배들의 수발을 드는 ‘용수발러’로 등극해 멘탈 붕괴를 겪었고, MC 이영자와는 28년 전 결혼할 뻔했던 과거사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근호는 2010년 월드컵 대표팀 탈락 당시 박주호에게 위로받았던 감동적인 사연을 털어놓았다. 레전드들은 오리볶음탕과 화덕 생선구이 먹방을 선보이며 국대급 입담과 케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