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MZ 부부들의 5도 2촌 도전기
3. 800년 역사의 명문 도시, 영국 케임브리지
4. 해양경찰, 여름 피서객을 지켜라!

[식(食)큐멘터리] - 시대를 이어온 푸짐함, 보쌈 이야기
서울특별시 관악구에 자리한 한 보쌈 맛집을 찾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무려 2대째 이어오고 있는 보쌈이었다. 주인장은 국내산 삼겹살 중에서도 잡내가 적고 지방이 알맞게 분포된 부위를 엄선해 사용한다고 했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위해 갈색 설탕, 다진 마늘, 소주를 넣어 하루 동안 재운 뒤, 어린 뽕나무 가지와 솔잎을 우려낸 물에 고기를 삶는다. 고유의 향을 지키기 위해 압력솥 대신 30년 세월을 함께한 가마솥을 고집한다고 했다.
보쌈의 유래를 살펴보면, 개성의 향토 음식인 ‘보쌈김치’에서 시작됐다. 오징어, 무김치 등으로 속을 만들어 절인 배춧잎에 싸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던 것이 그 시초였다. 조선 후기에 김장 문화가 발달하면서, 김장을 마친 뒤 남은 배추에 돼지고기를 곁들여 먹는 풍습이 자리 잡았고, 그 과정에서 ‘보쌈김치’라는 이름에서 ‘보쌈’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가게의 보쌈김치는 시원하고 달콤한 배를 넣어 매일 아침 직접 담근다. 여기에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새콤달콤한 막국수를 곁들이면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된다. 38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정성과 노하우가 한 접시의 보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퇴근하고 가는 집] - MZ 부부들의 5도 2촌 도전기
주말마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의 시골집을 찾는 젊은 부부들이 있다. 바로 박인우·문지현 부부와 최준석·이언주 부부다. 20대 시절부터 캠핑을 즐겨온 네 사람은, 준석 씨의 고향인 고성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5도 2촌을 시작했다.
올해 3월, 두 부부는 한 채의 시골집을 연세로 빌려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마주한 텃밭은 잡초가 무성했지만, 조금씩 정리해 나가면서 서툰 손길에도 잘 자라는 작물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캠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농사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시골집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집 근처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다. 바다에서 함께 뛰어놀면 도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금세 사라진다고 했다. 저녁이면 도시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준석 씨가 텃밭에서 막 수확한 채소를 넣어 만든 짬뽕밥이 식탁에 오른다. 신선한 재료와 시골의 공기가 어우러진 한 끼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매주 고성으로 발길을 이끄는 시골집은 단순한 주말 별장이 아니라,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시간을 쌓아가는 네 사람만의 특별한 공간이었다.
[지구촌 브이로그] - 800년 역사의 명문 도시, 영국 케임브리지
영국에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지수·호세 부부의 일상을 따라가 봤다. 지수 씨는 2016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영국에 온 뒤 터를 잡았고, 스페인 출신인 호세 씨를 만나 장거리 연애 끝에 1년 전 결혼했다.
이들이 오늘 소개할 도시는 부부가 사는 베드퍼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케임브리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대학교 덕분에 ‘지성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다. 도시 곳곳에는 수백 년 된 건물이 즐비하고, 그 안에서 지금도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사과나무의 후손이라는 나무도 만날 수 있었다.
부부의 신혼집은 17세기에 지어진 영국식 아파트다.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영국 특유의 정취 속에서, 부부는 펍에서 즐기는 전통적인 영국식 아침과 백조가 유유히 떠다니는 풍경을 일상으로 삼고 있었다.
800년의 역사가 흐르는 케임브리지에서 부부는 오늘도 자신들만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수고했어, 오늘도] - 해양경찰, 여름 피서객을 지켜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해양경찰 5년 차 배윤진 경장이었다. 여름철이 되면 피서객이 몰려드는 해변에서 그는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도보 순찰을 하며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 요원이 없는 구역이나 수영 안전선을 넘어가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즉시 주의를 준다. 드론을 띄워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해안가를 살피기도 하고,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해상 순찰을 돌며 표류 사고를 예방한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여름 바다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 배윤진 경장의 하루는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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