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출연한 트롯 4남매가 미니 콘서트부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고백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5 6회에는 트롯 여신 양지은부터 김수찬과 신성, 그리고 강혜연까지 트로트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트롯 4남매가 출연했다.
특이한 행사 경험을 나누던 중, 김수찬은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의 사모님이 저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행사에 초청받았는데, 노래는 많이 말고 두 곡만 지정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진 선생님의 수제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자리에서 ‘수찬 씨가 부르는 나훈아 노래가 듣고 싶다’고 하셨다”며 “심지어 뒤에 오케스트라까지 초빙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MC 홍현희가 “그럼 페이는 얼마였냐”고 묻자, 김수찬은 “평소보다 두 배였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자 다양한 행사 멘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양지은은 “나는 노래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당황한 신성은 “1등을 해서 그렇다. 올라가자마자 사람들이 환호하니까 노래로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양지은의 강남 집에 초대받아 간 MC들과 트롯 4남매는 마치 모델 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미니멀한 집을 보고 “집 뺀 거냐?”, “진짜 집 맞냐?”, “모델 하우스 아니냐?”라며 의심했지만, 집안 곳곳에 숨겨진 물건들을 보고 의심을 거뒀다.
이후 양지은이 준비한 제주도 향이 물씬 풍기는 음식들을 먹으며 다시 대화를 이어간 MC들과 트롯 4남매는 양지은이 어떻게 남편과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해했다.
양지은은 “같은 학교 졸업생이라 지인을 통해 소개로 만났다. 친구로 10개월 정도 지내다가 데이트를 하고 4개월 만에 결혼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양지은은 “남편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냐?”라는 질문에 “아빠에게 신장을 기증해서 평생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됐다.
또한 “(성공 후) 남편이 변하지 않았냐?”라고 묻는 말에 양지은은 “똑같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가수 도전을 묵묵히 응원하고 도와준 남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지은은 “남편에게 큰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필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더라”라며 “그래서 차를 사줬다”라고 통큰 플렉스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양지은은 아버지를 향한 특별한 마음도 전했다. 아프신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하며 화제를 모았던 양지은은 쉽지 않았을 결정에 감동한 MC들에게 “언니나 동생이 하는 것도 싫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지은은 “(경연 당시) 아버지가 ‘우리 딸 양지은 투표해 주세요’라고 쓴 종이를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면서 나눠주셨다. 친구들이 ‘너희 아빠가 (투표 독려) 하고 계신다’라고 연락이 왔었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양지은은 1위를 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셨다”라고 말했고, 이에 MC들은 “잘 되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가셨으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 마음 아팠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양지은 역시 “맞다.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을 것 같다”라며 “아버지는 내 음악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다. 가장 아프게, 가장 즐겁게 해주셨다. 트로트도 아버지 덕분에 하게 됐다”라고 다시 한번 애틋한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5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친구의 집부터 그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일터나 연습실 등과 같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장소들을 방문해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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