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보영이 섬세한 내면 연기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보영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에서 분성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으로 분했다.
조현우의 조력 사망 진행 직전, 우소정은 양신부(권해효 분)로부터 조현우가 병원에서 사망했음을 전해 듣는다.
우소정은 조현우가 복용해서는 안 될 처방약이 집 안에 비치되어 있고, 사용감이 없는 컵 등을 보며 자신의 눈앞에 있는 남자의 정체가 경찰임을 깨닫는다. 배신감에 눈물이 차올랐지만, 우소정은 감정을 꾹 눌러 담은 채 침착히 기지를 발휘해 현장을 벗어났다.
그런가 하면 우소정은 급작스레 위독해진 조수영(이원정 분)을 위해 마약상 구광철(백현진 분)과 독대하기도 했다.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드릴게요"라는 약속까지 하며, 우소정은 조수영이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처럼 이보영은 이성적인 신념과 감성적인 태도 그 사이를 오가며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환자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해줬다.
이에 조력 사망이라는 무거운 소재에도 이보영의 호연은 통했다. 이보영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영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조력 사망이라는 사회적 화두를 안방극장에 과감히 던지며 단순히 연기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보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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