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규가 ‘첫사랑의 얼굴’로 떠올랐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 지난 4일, 첫 방송 이후 여름에 어울리는 힐링 드라마로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해 마을의 청년 농부 류보현 역으로 분한 김민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어제(5일) 방송된 2회에서는 급속도로 가까워진 김민규와 최윤지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다에 빠진 효리를 발견하자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고, 어머니 이지안(염정아 분)과 말다툼하는 모습을 모르는 척하는 등 묵묵히 효리를 챙기던 보현.
이어 캠핑카를 수리해 주는 보답을 요구하며 효리를 자신의 화훼 농장으로 데리고 가는 능청스러움까지 보였다. 제법 잘맞는 호흡을 자랑하던 것도 잠시, 엄마와 왜 싸웠냐며 툭 던진 질문에 냉랭한 답변이 돌아왔지만 보현은 여전히 효리를 향한 다정한 배려를 잃지 않았다.
이처럼 김민규는 최근 전편이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날카롭고 냉소적인 차진욱 캐릭터를 완전히 벗고 믿음직한 시골 청년 류보현으로 탈바꿈에 성공했다. 김민규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전달력으로 새로운 관계에서 오는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앞으로 완성할 서사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이번 ‘첫,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김민규가 안방극장에 어떠한 설렘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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