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희순이 ‘어쩔수가없다’에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며 ‘헤어질 결심’(2022)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극 중 선출은 업계 불황 속에서도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매사에 여유 있는 태도로 만수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내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박희순은 다 가진 듯 호쾌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면서도 섬세한 면모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오가는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만수 역의 이병헌과 긴장과 웃음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호흡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희순은 “선출은 내적 충돌이 많은 인물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박찬욱 감독은 “박희순이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번이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자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어쩔수가없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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