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이 에세이 작가로 돌아왔다.
허가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보낸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지난달 28일 출간했다. 책에서는 허가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찬란한 시간을 지나 삶의 무대 위에서 자신을 다시 마주하기까지 여정을 담았다.
발리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난 허가윤은 아이돌 멤버, 배우가 아닌 한국에서 온 ‘Gaga’로 지내온 순간들을 담담하게 전한다. 허가윤의 솔직한 고백들은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조급함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일이 더 중요하고, 그 하루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허가윤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들을 글로 전할 수 있어 좋다”며 “이 책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거나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포미닛으로 데뷔한 허가윤은 2012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tvN ‘식샤를 합시다2’(2015년)와 영화 ‘아빠는 딸’(2017년), ‘서치 아웃’(2020년), ‘싱어송’(2022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발리에서 지내며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썼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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