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최근 결혼한 김준호와 이상민이 여전히 출연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달 김지민과 재혼식을 올린 후에도 '미우새'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혼여행 에피소드까지 방송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경주 신혼여행 모습과 함께 생활비 분담, 임신 계획 등 사생활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명도 싫은데 결혼했다고 두명이ㅋㅋㅋ 질린다 진짜", "그럼 프로그램 이름을 바꾸던가.. 미우새 돌싱포맨 말고 전참시로 바꾸셈", "시선을 의식했음 하차해야지~ 이젠 둘이 나오네… 넘 뻔뻔한거 아니냐고~ 프로그램 취지에 안맞는데"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비호감 부부…사람이 떠날줄도 알아야지. 당장의 돈 때문에 꾸역꾸역 계속 나오면 이미지는 이미 비호감 될때로 되고 앞으로 TV프로그램 섭외 들어오겠나? 멀리를 내다봐야지"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혼산 이장우는 멋있게 나가던데요..재밌게 봐왔고 응원도 했지만 이젠 프로그램 취지에 맞아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우새에 조금이라도 애착이 있다면 프로그램의 취지를 지킬 수 있게 자진하차해라…"는 등 프로그램 정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약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이경규가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해 추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경규는 방송 중 "요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많이 좋아졌다.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며 자신의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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