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정아와 원진아가 폭발적인 열연으로 ‘아이쇼핑’을 이끌며 평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21일(월)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염정아는 겉으로는 존경받는 의료계의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입양 매매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인 김세희 역을, 원진아는 입양 후 환불되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리더 김아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염정아는 등장할 때마다 화면을 장악하네”, “고자극 맥스라 숨 쉬는 것도 잊고 봤다”, “염정아, 원진아 캐스팅 신의 한 수다. 캐릭터랑 착붙이라 몰입감 최고”,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 정말 오랜만”, “연기 진짜 재밌게 한다. 염정아는 염정아다”, “진아 배우 액션 연기 대박이다. 임팩트 갑”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쇼핑’의 중심축은 단연 염정아다. 염정아는 절대 악(惡) 김세희 역에 완벽히 몰입해 절제된 눈빛과 소름 끼치는 표정, 완벽한 딕션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세희’는 우월하고 쓸모 있는 유전자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비뚤어진 신념 아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불법 입양, 난자 채취 같은 비윤리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 냉혹한 인물.
특히 4회 방송 말미, 세희가 아현을 환불한 엄마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후 “아현아, 내 딸. 잘 지냈어? 여길 다시 오면 어떡해? 그때 죽었어야지”라며 냉소적인 독설을 퍼붓는 장면은 염정아의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함께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편, 원진아는 입양 후 환불되었지만 살아남은 아이들의 리더 ‘김아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 중이다. 첫 액션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정교한 액션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 섬세한 감정선까지 소화해 내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끌고 있는 원진아.
특히 매회 김진영(정현 역)과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액션 씬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4회에서는 아현이 세희가 운영하는 비밀 조직의 끔찍한 실체에 가까워지며 한층 더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어, 앞으로 원진아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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