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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참새X장성란, 화제작 ‘엣 더 벤치’ 시네마톡 성료

이현승 기자
2025-07-29 0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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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참새X장성란, 화제작 ‘엣 더 벤치’ 시네마톡 성료(제공: 도키엔터테인먼트)

강가에 위치한 작은 벤치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엣 더 벤치’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시네마톡을 성료했다.

지난 27일 CGV 압구정에서 박참새 작가,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와 함께한 시네마톡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참새 작가가 “피 튀기고 죽이는 콘텐츠들만 보다가 담백한 요소들로만 이루어져 반가웠고, 요즘 이런 영화가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히며 시작한 시네마톡은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부터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도 소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해소했다. 

여기에 각자 영화 속 벤치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공간과 인상 깊게 본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참새 작가는 “가장 끼고 싶은 대화이자 내가 엿들었으면 어떻게 썼을까 생각하며 봤던 건 두 번째 초밥 에피소드였다. 특히 좋았던 건 그 아저씨의 역할이었다. 나의 편협한 긴장을 깨부수고, 예상을 벗어나는 캐릭터를 만나서 좋았다.”라고 했으며,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는 “첫 편에서 벤치를 뒤에서 잡으니까 점점 해가 지면서 앉아 있는 두 배우의 뺨이 황금색으로 물드는데 거기에 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며 마치 영화 속 벤치에서 오고 가는 대화처럼 소소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영화 ‘엣 더 벤치’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오는 8월 1일에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한국 개봉을 기념해 재내한하는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과 ‘조제’‘더 테이블’‘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의 라이브러리톡이 예정되어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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