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정의 발견이었던 ‘굿보이’가 종영했다.
신종 빌런 마귀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간 배우 이호정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극 중 이호정은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마귀 역을 독보적인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풀어내 색채를 더했다.
마귀는 민주영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며 윤동주(박보검 분)와 특수팀이 그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치소에서 자신이 가져갔던 윤동주 시인의 시집과 함께 굿보이, 굿바이 메시지를 윤동주에게 전하며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듯 이호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이었던 인물 마귀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인물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풀어냈고, 감정의 온도차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감탄을 이끌었다.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극을 전개시키는 주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또한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빌런들 사이에서도 이호정은 본연의 매력을 오롯이 접목시킨 신종 빌런을 만들어내며 영리하게 극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이호정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레도를 통해 ‘굿보이’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먼저 그는 “‘굿보이’의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나도 항상 본방사수하면서 같이 재밌게 즐겼는데 마귀와 ‘굿보이’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시청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계속해서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OTT까지 전천후 활약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킴과 동시에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차근차근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호정. 이번에도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굿보이’에 ‘굿바이’를 전한 그의 다음 행보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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