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내 남편은 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
3. 매일 구름이 머무는 한옥의 비밀
4. 초복맞이 제대로 기름칠했소, 소갈비 맛집, 소고기 갈빗살

[커피 한잔할래요?] 초록빛 연잎 밭 옆, 특별한 컨테이너 카페 이야기
커피 요정 박지민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특별히 연잎을 찾아 경기도 안성의 한 시골 마을로 향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드넓은 연잎 밭, 무려 1,500평 규모가 펼쳐져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가시는 기분이었다. 연잎 밭에서 일일 수확 알바로 변신한 박지민 아나운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연잎을 따고 또 땄다. 그렇게 수확한 연잎을 들고 찾아간 곳은 연잎 밭 바로 옆에 놓인 소박한 컨테이너.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컨테이너가 오늘의 주인공 김화섭(46) 씨가 운영하는 특별한 카페다.
9년 전, 부모님이 소매점으로 쓰려고 마련해둔 이 컨테이너를 화섭 씨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동남아의 한 휴양지처럼,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차갑고 딱딱한 컨테이너를 손수 고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의 본업은 영화 카메라 감독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카페 사장이 된 그는 매일 연잎 밭을 바라보며 어떤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 결과 탄생한 메뉴가 바로 얼굴 두 개가 가려질 정도로 거대한 ‘연잎 빙수’다. 연잎을 그릇 삼아 빙수를 내놓았더니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하루 90개 넘게 팔리는 이 메뉴는 여름철 카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연잎은 카페 앞 밭에서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제철인 6월부터 9월까지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연잎 가루를 넣어 만든 ‘연잎 밀크셰이크’도 인기다. 고소한 맛 속에 은은히 퍼지는 연잎 향이 입안 가득 맴돌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드넓은 연잎 밭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김화섭 씨의 이야기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이 맛에 산다] 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의 따뜻한 나무 이야기
이번에 찾아간 곳은 강원도 원주, 이곳에는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김종현(72) 씨는 30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뒤로하고 귀촌을 선택했다. 어린 손자를 위해 처음 만들기 시작한 나무 조각품이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어져 지금은 100점이 넘는 작품이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귀촌 후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는 두 사람. 그런데 밭일은 오로지 아내 혜종 씨 몫이라 한다. 남편은 밭일에는 영 심드렁하고, 오로지 나무 작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만들어놓고 선뜻 나누지도 않고, 판매도 하지 않는다며 아내는 답답한 마음에 결혼이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농담까지 내뱉는다. 하지만 그런 아내의 속마음에는 남편을 향한 애정이 여전히 묻어나온다.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의 따뜻한 이야기,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본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구름 머무는 한옥, 노부부의 꿈
이번에 찾아간 곳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담삼봉 근처, 소백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그곳 마을 꼭대기, 구름과 맞닿은 듯한 곳에 멋스러운 한옥이 자리하고 있다. 이 한옥의 주인공은 김종열(73) 씨와 김종복(70) 씨 부부다.
40대 중반부터 귀촌을 꿈꿔왔다는 두 사람. 막내아들이 결혼하자마자 단양으로 내려오게 됐다고 한다. 남편 종열 씨가 단양에서 한옥학교에 다니던 인연으로 이곳 땅을 소개받게 되었고, 마을 꼭대기에서 매일 아침 소백산 구름을 마주할 수 있는 풍경에 반해 한옥을 짓기로 결심했다. 마당 한 켠, 돌로 만든 소나무 화단부터 한옥 아래 놓인 돌 하나까지 남편이 손수 꾸며냈다.
목수와 함께 지은 본채는 흙기와를 얹고, 내부에는 굵직한 대들보가 버티고 있어 한옥 특유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거실과 주방의 서까래도 다르게 구성해, 누마루 끝에는 부채처럼 펼쳐진 선자 서까래를 더했다. 기와 하중을 나누는 기능도 있지만, 전통미를 살리고자 고집한 부분이라고 한다. 일반 서까래보다 제작이 더 까다롭지만 남편 종열 씨의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다.
[퇴근후N] 초복 맞이, 소갈비로 든든하게 보양했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든든한 한 끼를 소개하는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가 오늘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초복을 막 지난 시점, 한낮 기온이 뜨겁게 오르자 그가 선택한 메뉴는 다름 아닌 소고기. 오늘 찾은 곳은 서울 동부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소고기 갈빗살 맛집이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소고기 갈빗살을 황칠나무 진액을 사용해 72시간 숙성시킨다는 점. 덕분에 소고기 갈빗살의 잡내는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질과 건강까지 생각한 소갈비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휘준 아나운서는 본격적인 고기 먹방을 위해 반찬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칼칼하고 시원한 쫄면순두부를 먼저 흡입하며 워밍업을 마쳤다.
혼밥 레벨로 이름난 휘슐랭답게, 고기를 굽는 손길은 능숙하기만 했다. 아나운서국 내에서도 고기 굽기로 그를 이길 이는 없다는데.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혼자 굽고, 혼자 먹으며 한 번에 두 점씩 먹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고추냉이를 가득 얹어 스테이크덮밥처럼 즐기는 모습도 빠질 수 없었다.
1인분에 16,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초복 시즌, 든든하게 기름칠하며 지친 몸을 채워주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 지갑은 가볍고, 배는 소갈비로 든든하게 채운 휘준 아나운서의 보양 먹방을 <퇴근후N>에서 따라가 보자.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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