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경이 감성 멜로로 돌아와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이성경은 첫사랑의 기억을 품은 가수 지망생 ‘강미영’ 역으로 등장,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에 섬세한 내면 연기를 더해 ‘감성 멜로퀸’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아이돌 될 줄 알았어”라는 석희(류혜영 분)의 말에 미영은 “춤이 안된다”며 팔을 허우적거리는 유쾌한 제스처로 잔잔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미영은 첫사랑 석철(이동욱 분)에게 먼저 연락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영이 “우리 얼굴 볼래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석철 역시 동시에 “우리 만날까”라고 연락해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는 감정을 은근히 보여주며 풋풋한 설렘을 더했다.
이후 미영은 석철과 함께 그녀의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을 방문하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미영의 고민을 알게 된 석철은 미영을 요양원 로비로 데려가 “내 앞에서 한다고 생각하고 딱 한 번만 해보자”고 조언한다. 망설이던 미영이 석철의 말에 용기를 얻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성공적으로 노래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성경은 미영을 단순한 연민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아닌 복잡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 디테일한 연기 톤으로 섬세하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상처를 안고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그녀가 만들어낸 ‘강미영’은 누군가의 기억 속 첫사랑이자, 여전히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한 사람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진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펼쳐질 미영의 음악과 성장, 그리고 석철과의 간질간질한 감성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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