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 Y', 참 스승의 두 얼굴과 이웃의 섬뜩한 분노를 추적하다
1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41회에서는 존경받던 스승의 이면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과,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한 남자의 끝없는 분노, 그 원인을 파헤쳤다.

굴삭기를 탄 남자, 그의 분노는 어디를 향했나
3년 전, 충청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 부모님을 위한 작은 텃밭을 마련했던 진영(가명) 씨 가족. 소박한 주말농장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땅을 사고 난 뒤,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은 끊임없는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 찼다. 어느 날부터 밭은 누군가 일부러 파헤친 듯 엉망이 되었고, 설치해 둔 농막은 천장이 주저앉았으며 안의 집기들은 모두 파손된 채 흩어져 있었다. 밭 주변 곳곳에서는 ‘걸리면 사망’이라는 섬뜩한 낙서까지 발견되었다.
진영 씨 가족은 이 모든 일의 배후로 맞은편 밭에서 농사를 짓는 70대 박 씨(가명)를 지목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박 씨는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자신에게 땅을 싸게 넘기라고 요구했고, 이후에는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거나 굴삭기 작업을 빌미로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법적인 대응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늦은 밤, 진영 씨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박 씨가 굴삭기로 농막과 차량을 부수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장에서는 박 씨가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과연 그는 왜 이런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된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가 그의 멈추지 않는 분노, 그 시작과 끝을 추적했다.

오, 나의 스승님! 제자들은 왜 선생님을 고소했나
하지만 지민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최 선생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돌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취업에 성공해 월급을 받기 시작하자, 최 선생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가 시작된 것이다. 그는 퇴근한 지민 씨를 술자리에 자주 불러낸 뒤, 술값을 나누자는 명목으로 ‘회비’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지민 씨가 회비라는 이름으로 최 선생에게 보낸 돈은 무려 1천 2백만 원이 넘었다. 회비를 내지 않으면 최 선생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머리를 심하게 맞는 등 폭행까지 당했다고 지민 씨는 고백했다. 그의 아버지는 “어떨 때는 애가 경기를 일으킨다. 손발을 떨면서 선생님한테 빨리 가야 한다고, 빨리 가서 혼나야 한다고 했다”며 아들이 겪었을 공포를 증언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최 선생에게 돈을 보낸 사람이 지민 씨뿐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지민 씨의 동창인 서준(가명), 서윤(가명) 씨 남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최 선생에게 돈을 보내고 있었다. 세 사람이 최 선생에게 건넨 금액을 모두 합하면 3천만 원이 훌쩍 넘었다. 제작진이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가자, 최 선생은 술자리도, 회비도 모두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히려 제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최 선생. 그의 말과 제자들의 눈물 어린 호소 사이,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방송에서 그 전말을 추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