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 오브 스우파3)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이 세미파이널 탈락 배틀에서 모티브에게 패배하며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배틀에서 리헤이가 신들린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4대1로 패배한 결과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3')에서 범접은 치열한 5라운드 탈락 배틀 끝에 미국팀 모티브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탈락을 당했다.
탈락 배틀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1라운드 단체 배틀에서 모티브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리했지만, 2라운드 듀엣 배틀에서는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역시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 1대1 배틀에서는 립제이가 3대2로 승리했으나, 4라운드 듀엣 배틀에서 립제이와 아이키 조합이 모티브의 니샤, 벨라 듀오에게 5대0으로 패배했다.
승부는 5라운드 1대1 배틀로 이어졌다. 범접에서는 리헤이가, 모티브에서는 리더 말리가 크루의 운명을 걸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리헤이는 모든 것을 쏟아낸 듯한 간절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범접 멤버들도 승리를 확신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4대1로 모티브의 승리였다.
탈락이 확정되자 범접 멤버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리더 허니제이는 “4년 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이런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여정 속에서 이렇게 힘이 되는 멤버들을 만난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오열했다.
파이트 저지 마이크 송은 “스우파1이 망했으면 오늘이 없었다”며 길을 닦아준 범접 멤버들을 격려했고, 박진영도 “메가크루 미션 ‘몽경’이 영원히 남으리라”고 말했다.
범접의 탈락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고생했어요 범접. 마지막에 리헤이 잘했는데 아쉬움”, “리헤이가 이길 줄 알았는데”, “냉정하게 마지막 배틀은 리헤이가 훨씬 잘함. 말리가 댄싱을 잘했어도 성의 없어보였고 리헤이는 표정부터 댄싱 전부 다 리스펙이었음”이라며 범접을 아쉬워했다.
반면 “여기까지 올라온것도 특혜였다”, “이번 거 상관없이 진작 떨어졌어야 되는 팀”, “범접팬들 춤디테일도 볼 줄 모르고 동작 크게만 하면 잘 하는건 줄 알잖아”라며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범접은 시즌 내내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며 한국 대표 크루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비록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스우파3에서 한국 댄스 크루의 저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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