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G리그 4강전에 진출할 마지막 팀이 마침내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G리그 그룹 리그를 2승 2패의 성적으로 마친 ‘FC구척장신’과 ‘FC불나비’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려 763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각 팀은 남은 마지막 4강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골때녀’ 초창기부터 활약해 온 원년 멤버이자 주장인 이현이와 안혜경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당일, 두 사람은 함께 경기장으로 향하며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을 떠올리고, 오랜 시간 ‘골때녀’를 뛰며 느꼈던 감정들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발 전까지만 해도 훈훈하게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막상 경기장에 도착하자 완전히 다른 얼굴로 돌변해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킥오프가 시작되자 두 사람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욕으로 맞붙으며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골때녀’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두 주장의 대결이 이번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FC구척장신’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강보람 지우개’ 전략을 내세웠다. 이영표 감독은 미팅 자리에서 “강보람이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상대 팀에 있지만, 그 선수만 완벽하게 막으면 다른 공격 루트는 별로 없다”고 분석하며 수비 중심의 전술을 세웠다고 밝혔다. 감독은 차서린과 이혜정을 필두로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성해 상대 팀 에이스를 밀착 수비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이영표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상대 팀의 마시마, 심으뜸 등 핵심 선수들을 철저히 봉쇄했던 차서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경기에서도 차서린에게 강보람을 전담 마크하도록 지시했다. 실제로 경기 초반, ‘FC구척장신’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FC불나비’의 공격 전개를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쥐었다는 후문이다. 팀 전체가 조직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단단하게 뭉쳐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FC구척장신’의 대기실에 반가운 얼굴이 깜짝 방문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과거 팀의 든든한 수비수로 활약했던 송해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송해나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여전히 취미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며, 팀원들을 향해 “한 명 빠지면 바로 들어오니 조심해”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의 등장은 긴장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고, 팀원들은 오랜 동료의 응원에 힘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 원년 멤버 송해나의 따뜻한 응원이 ‘FC구척장신’의 사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순간이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골때녀’ 원년 멤버 이현이와 안혜경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거 함께 뛴 시간을 떠올리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리를 향해 날 선 승부욕을 드러내는 장면은 큰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영표 감독이 내세운 강보람 봉쇄 전략과 차서린의 활약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송해나의 응원은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둘러싼 두 팀의 치열한 대결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남은 4강 진출권을 걸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4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팀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C구척장신’과 ‘FC불나비’의 운명을 가를 이번 대결의 결과는 7월 16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bnt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