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나라가 25년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 김도훈과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오나라는 “결혼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는데,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너무 잘 만나고 행복하니까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오나라의 발언에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애 욕심 없으면 굳이 결혼해서 피곤해질 필요 없을 것 같다”, “현명하다. 서로 원할 때 하는 거지”, “나도 그냥 그럴걸… 괜히 결혼…“이라며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책임은 지고 싶지 않고 남녀관계 유지는 하고 싶은 서로의 합의된 관계면 상관없다”며 두 사람의 관계 방식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타났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으면 모르겠지만”이라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댓글과 함께 “다들 이러면 나라는 없어지겠네요”라며 저출산 문제와 연관지어 걱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특히 “정답은 없다지만 결혼이 피곤하다, 안 하는 게 맞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며 “아이 낳아보고 키워보는 것 또한 축복이다”라고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오나라는 방송에서 김도훈과의 관계에 대해 “남자친구가 저보다 저희 엄마랑 더 친하다”며 “저 없이도 혼자 부모님 댁에 가서 놀다 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엄마와 대화도 너무 잘하고, 저를 대신해 부모님을 챙겨주니까 고맙고 든든하다”며 결혼이라는 형식보다 더 깊은 가족 같은 관계를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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