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늦깎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생 제2막을 화려하게 연 ‘베테랑 방송인’ 박수홍과 함께 경기도 이천으로 떠났다. 두 사람은 싱그러운 우리 농산물이 가득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신토불이 이천 밥상을 찾아 나섰다.

어느덧 35년 차 방송인이 된 박수홍은 오랜 노총각 생활을 청산하고 결혼과 출산 소식을 전하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54세라는 늦은 나이에 얻은 소중한 딸 ‘재이’가 너무나도 예뻐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연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식당에서 마주친 아기 손님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그는 이내 딸 생각이 났는지, 식객 허영만에게 딸이 녹음된 ‘엄마, 아빠’ 소리를 들려주며 어쩔 수 없는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때 다수의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박수홍은 실제로 요리 자격증까지 보유한 '재야의 요리 고수'이기도 했다. 한 식당에서 식객이 "음식 뒷맛이 살짝 비린 것 같다"며 평가의 미끼를 조심스럽게 던지자, 박수홍은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그는 식객에게 '독불장군'이라는 장난기 섞인 애칭을 선사하며 남다른 미식 케미를 선보였다. 여기에 제작진에게 직접 음식을 먹여주며 맛 표현을 섬세하게 요청하는 등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로 베테랑 방송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농협의 대표 수장이 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스스로를 하루 세 끼 오직 ‘밥’만 먹는다고 소개한 그는 열렬한 쌀밥 예찬론자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으로 장수와 건강한 피부를 꼽으며 우리 쌀의 우수한 가치를 힘주어 설명했다. 맛깔스러운 이천 쌀밥 정식으로 하나가 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