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영화' 전여빈의 절제된 감정 열연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는 이다음(전여빈 분)이 더 이상 비밀을 숨기지 않기로 선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렇게 함께 행복하기로 결심한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이내 위기를 맞았다. 스캔들과 오디션 공정성 논란 기사가 터진 것. 평소와 다른 촬영장 분위기에 이다음은 괜히 괜찮은 척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차가운 시선 속에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논란으로 인해 투자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상황이 어려워지자, 이다음은 이제하와 서로를 믿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결국 이다음은 모두의 앞에 섰고, "저는 시한부를 연기하는 진짜 시한부 환자입니다"라며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여빈은 힘겹게 아픈 비밀을 꺼내 놓는 이다음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냈고, 이는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울컥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채 눈물을 삼키는 엔딩 장면에서는 전여빈의 섬세하고도 깊은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언에 술렁이던 현장과 달리, 서로를 향해 아프게 웃어 보여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두 사람이 과연 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이는 오늘 밤(12일) 9시 50분 방송될 '우리영화' 10회에서 마저 확인할 수 있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