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남편에게 딸린 식구만 30명?!
3. 돌로 한옥을 지었다?!
4. 올여름, 한우로 원기 회복!

[위대한 일터] 여름 무더위 날려주는 인삼 보양식, 부부의 정성 가득한 일터 인삼 갈비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줄 인삼 보양식을 만나러 충남 금산으로 향했다. 이곳은 ‘인삼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인삼 재배로 유명한 지역인데, 금산 한복판에서 무려 30년 가까이 인삼 요리 하나로 식당을 운영해온 부부가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조성환(72), 박경희(64) 씨 부부는 평범한 식당이 아닌,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보양 음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인삼 갈비탕이다. 신선한 채소와 인삼을 넣어 오랜 시간 우린 채수에 큼직한 갈비를 푹 고아내고, 마지막으로 홍삼청을 넣어 깊고 진한 풍미를 더했다. 인삼 양념구이는 초벌로 구운 인삼에 홍삼청을 덧발라 구워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인삼 탕수는 외부는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입안 가득 고소함과 은은한 인삼 향이 퍼진다.
이런 특별한 요리가 탄생한 배경에는 부부의 굴곡진 인생사가 숨어 있다. 금산 토박이인 조성환 씨는 대를 이어 인삼을 키워온 집안의 맏형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삼밭이 망가지고 사업까지 부도가 나며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었단다. 학비마저 감당하기 힘들던 상황에서 문득 떠오른 건, 아내가 늘 정성껏 만들어주던 인삼 요리였다.
전업주부였던 아내 박경희 씨는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여 식당을 열었고,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졌던 인삼 요리도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이 나며 손님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후 금산 수삼센터 제안으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 식당은 더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게 됐다고 한다.
[수상한 가족] 남편 하나 잘 뒀더니… 식구가 30명?!
경북 문경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귀농 6년 차 부부가 산다. 김광호(68), 박미옥(64) 씨 부부는 남편이 30년 넘게 해오던 공무원 일을 마치고 농촌 생활을 시작한 이들이다. 도시의 바쁜 생활을 뒤로하고 자연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삶을 꿈꿨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 역동적이었다.
마을에 연고도 없는 부부는 처음엔 이웃과 어울리기 어려웠고, 주민들 역시 외지인인 부부를 경계했다. 하지만 광호 씨는 마을 주민들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농사 지은 작물들을 이웃에게 나누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 따뜻한 마음에 사람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는 마을의 일꾼이 되었다.
심지어 3년 전에는 마을 이장까지 맡게 되었다. 아내는 처음엔 “주민이 30명 정도면 뭐 크게 바쁠까?” 생각했지만, 이장 역할에 열정이 넘치는 남편은 농사보다 마을 일을 더 우선시했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크고 작은 문제에 직접 나서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칭찬을 받았지만, 정작 집안일은 고스란히 아내 몫이 됐다.
속이 터질 듯한 아내의 속내는 숨기지 못한 채, 오늘도 남편은 이웃들과 함께 시골 마을을 지켜가고 있다. 농촌 생활보다 바빠진 남편의 일상, 과연 그는 이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아내에게 평화를 되돌려줄 수 있을까. 소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이 가족의 하루를 만나본다.
[촌집 전성시대] 한옥 마니아의 신개념 돌 한옥 이야기
전남 보성의 한 시골 마을. 그곳엔 누구보다 한옥을 사랑하는 남자가 산다. 윤영돈(60) 씨는 15년 전, 서울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 보성으로 내려왔다. 늘 전통문화와 옛것에 애정이 깊었던 그는 귀향과 동시에 한옥을 사들였고, 한 채를 시작으로 점차 한옥 마니아로 거듭났다.
돈이 생기면 또 한 채, 기회가 생기면 또 한 채. 그렇게 수년 사이 몇 채의 한옥과 촌집을 사들이며 그의 삶은 한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가 매입한 한옥은 단순한 수집이 아닌, 실제 거주를 통해 전통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그의 가족들 역시 이 집들에 실제로 거주하며 한옥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순히 보존하는 데서 더 나아가 ‘내가 꿈꾸는 특별한 한옥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생겼고, 마침 마을에 60년 된 폐가가 매물로 나왔다. 그는 과감히 그 집을 사들였고, 몇 달 동안 자신의 손으로 수리를 시작했다.
본채는 전통미를 살린 고즈넉한 한옥으로 변모했고, 별채는 보는 이들 모두가 감탄할 만한 공간이 되었다. 안에 들어서면 바닥과 벽이 모두 자연석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동굴 속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삶을 설계하고, 가족들과 그 꿈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윤영돈 씨. 한옥과 돌, 자연과 함께하는 그의 이야기는 한옥이 단순한 집을 넘어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세상 속으로] 여름을 이기는 법, 한우로 제대로 보양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몸이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요즘. 그럴수록 많은 이들이 찾는 건 든든한 보양식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보양 식재료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한우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한우는 여름철 건강한 식탁의 주인공이다.
경기도의 한 가정집. 요리 열정이 가득한 주부 임서진(65) 씨는 여름맞이 가족 보양식을 준비하고 있다. 때마침 열린 온라인 한우 장터에서 다양한 부위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덕분에, 품질 좋은 한우를 풍성하게 장만했다.
이번엔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했다. 요리연구가 노고은 씨의 조언으로 색다른 한우 요리에 도전했는데, 가장 먼저 만든 메뉴는 한우 육회 물회였다. 살코기가 풍부한 우둔살을 곱게 썰어 밑간하고,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배 음료를 육수로 활용하면,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육회 물회가 완성된다.
또 다른 메뉴는 채끝살을 넣은 솥밥. 씹을수록 고소한 채끝살과 은은한 간장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제대로 돋워준다. 밥 위에 고기를 올리고 뚜껑을 닫아 지글지글 익히면, 솥밥 아래 눌은밥까지 별미로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한우는 어떻게 요리해도 깊은 맛을 낸다. 무더운 여름, 특별한 가격에 맛보는 특별한 보양식. 온 가족이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한우 요리로 이번 여름도 슬기롭게 이겨내보자.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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