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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집’ 2470만 뷰 괴담 비하인드

박지혜 기자
2025-07-07 0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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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집’ 2470만 뷰 괴담 비하인드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2,470만 뷰 유튜브 괴담을 모티브로 완성된 화제의 영화 '이상한 집'의 원작자와 감독이 작품 속 기묘한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상한 집'은 공포 유튜버 ‘레인맨’이 어딘가 기이한 주택 평면도에 숨겨진 비밀과 그 속에 담긴 섬뜩한 괴담을 파헤치는 이야기.

원작자 우케츠는 2018년 웹사이트 ‘오모코로’에 평면도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를 연재하며 괴담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해당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 누적 조회 수 2,470만 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작자 우케츠는 “대표적인 공포 소재인 ‘절대 열면 안되는 방’과 ‘평면도 괴담’을 섞으면 어떨지 생각했고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장르의 이야기가 탄생했다”라며 조금 더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미스터리 괴담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이상한 집'에는 원작자 우케츠 자신을 모티브로 한 극 중 주인공 ‘레인맨’ 아메미야를 비롯해 건축 설계사, 미스터리한 여성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아메미야와 함께 진실을 파헤치는 건축 설계사 쿠리하라에 대해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심지가 흔들리지 않고 보는 사람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이른바 탐정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라며 단서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조력자 설정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미스터리한 여성 유즈키에 대해 “그녀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개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며 숨어 있던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질 것을 암시하는 핵심 인물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몸 전체가 울리는 감각이 매우 신선했고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느낌이었다”라며 극장에서의 관람을 추천했다.

옴니버스 공포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연출했던 이시카와 준이치 감독이 '이상한 집'을 통해 본격적인 장편 공포 영화에 도전했다. 감독은 “학생 때부터 무서운 영화를 자주 봤고 언젠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이상한 집'은 마침내 그 꿈을 실현한 작품”이라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시카와 준이치 감독은 “집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실제로 기이한 구조의 주택이 핵심 배경인 만큼, 기존 주택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을 직접 세트로 제작하며 공간의 미스터리함과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여성 유즈키에 대해 “미스터리한 느낌과 그녀가 안고 있는 불행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 하나까지 신경 썼다”며 시각적인 연출의 섬세함도 강조했다. 또한, 감독은 “마미야 쇼타로와 사토 지로 콤비는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유머와 긴장감을 동시에 잡아주는 힘이 있었다”라며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버디 무비로서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배우진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탄탄한 원작과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 베테랑 배우진의 연기력으로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여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 '이상한 집'은 오는 7월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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